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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BD] 다크나이트 라이즈 블루레이 리뷰

다크 나이트 라이즈 블루레이 스틸북


화면비 2.40:1(35mm)1.78:1(IMAX) (1080P HD 와이드스크린) / 오디오 DTS-HD MA 5.1
런닝타임 164분 / 한국어,영어, 프랑스어 자막 등 / 영화제작년도 2012년

 

Special Feature
The Batmobile(배트모빌 관련 다큐멘터리) 
ENDING THE KNIGHT - Production, Characters, Reflections(다크나이트 라이즈 제작과정)
Trailers(극장용 예고편) / Art Galleries(아트갤러리)

 

 

아쉽지만 3부작을 종결짓는 감동적인 마무리

'다크 나이트'를 스무 번도 넘게 본 입장에서 영화제목마저 연장선상에 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였는지는 제 자신도 가늠치 못할 정도였는데요. 정말 영화 개봉 전날밤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잠을 설쳐본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인'의 위압감 넘치는 카리스마와 배트맨을 충분히 압도하는 존재감은 전작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무후무한 연기를 펼치는듯 싶었습니다만, 극후반 반전을 통해 드러나는 베인의 스토리가 '베인'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넘어 그간 잘 조절해오던 영화 전체의 '밸런스'마저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듯한 인상을 남겨서 그부분이 너무도 아쉽게 느껴져 안타까웠습니다. 급조된듯한 '베인'의 최후와 여타 헐리우드 무비에서 많이 사용되던 하이라이트 소스인 '시한폭탄'과 '추격전'으로 마무리되는 후반부는 솔직히 그동안 수많은 액션영화에서 너무 많이 봐오던 전개라 몰입감보다는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구요.

 

절묘한 편집과 밀도 높은 시나리오, 그리고 무난한 헤피엔딩보다는 절망속에서 가능성을 찾았던 무거운 분위기의 '다크나이트'에 비하면  분명히 여러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것도 사실입니다만, 기존에 제작되어진 배트맨 시리즈 영화들을 포함해 근래 제작되어진 히어로물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3부작을 종결짓는 작품으로서도 상당히 감동적인 마무리였습니다.  아직도 한스 짐머의 장중한 스코어와 영화 장면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네요... 굿바이..브루스 웨인 & 알프레드... The Dark Knight Rises !! 

 

 

Blu-ray Review

'다크나이트 라이즈' 블루레이의 화질은 IMAX카메라로 촬영된 '아이맥스 시퀀스'와 '35mm 촬영 시퀀스'가 전작 '다크나이트'블루레이 이상으로 심각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크나이트'블루레이의 경우 아이맥스 시퀀스와 화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  '35mm 촬영 시퀀스'에 의도적으로 샤픈(Sharpen)을 강조하는 꼼수를 부려 비판을 받기는 했었습니다만, '다크나이트 라이즈'블루레이의 눈에 띄는 화질 격차를 확인해보니 차라리 '다크나이트' 블루레이와 같은 꼼수를 부리는게 더 나을뻔했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35mm 촬영 시퀀스는 선명하지 못한 해상도와 전반적으로 어둡게 인코딩된 명암비 등으로 인해 최근에 출시되었던 다른 중상위급 레퍼런스 타이틀과 비교를 해봐도 '우울한 수준'이라 할만하며, 오히려 써플먼트로 수록된 HD 예고편 영상이 본편 영상보다 화질이 더 우수해 보이는 기현상(-_-)까지 목격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걸었던 아이맥스 시퀀스마저도 디테일은 확실히 훌륭했지만, 명암비가 너무 어둡게 들어간 탓에 '다크나이트'에서 느꼈던 어마어마한 해상력으로 인한 체감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었구요.

 

'올해의 블루레이 타이틀'로 선정될만한 '프로메테우스'블루레이를 감상하고나서 과연 '다크나이트 라이즈'블루레이가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줄수 있을지가 개인적인 최대의 관심사였고, 오랜시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 왔는데... 화질적인 퀄리티, 써플먼트의 양적,질적차이 모두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와 비교하는게 무안해질 정도로 출시되어버려서 왠지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아쉬운 화질에 비해 DTS-HD MA 5.1채널로 무장한 사운드만큼은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육중한 소리를 들려주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베인의 '육성'은 극장에서 느끼던 것 이상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시켜주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비행체 '더 배트'등 각종 무기의 효과음이나 폭발장면, 그리고 실제로 어마어마한 인원이 동원된 대규모격투씬에서도 디테일한 요소까지 세밀한 효과를 주어 현장감 넘치는 멀티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두번째 디스크에 수록된 써플먼트는 기대했던것보다 내용이 좀 단촐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Behind The Scenes : Ending the Knight'가 이번 작품과 관련된 주된 제작과정 써플먼트라고 볼 수 있는데, 촬영현장의 세세한 영상들보다는 스틸컷 위주로 많이 편집이 되어 있어서 조금 불만족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제작관련 써플먼트가 10분을 넘지 않는 짧은 클립의 형태라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보다는 영화와 관련된 짧은 홍보영상을 시리즈로 보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스페셜피쳐 영상은 영화 도입부에 프롤로그로 사용된 'High-Altitude Hijacking' 이였는데요. 파벨 박사가 탄 CIA 비행기를 베인 일당이 공중 납치하는 장면인 이 오프닝의 대부분은 실제로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상공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왠만한 헐리우드 영화감독이라면 CG로 처리해 버렸을 이 시퀀스는 공중에서 헬기를 타고 점검까지 해가며 촬영을 감행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리얼리티에 대한 집념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대목이였습니다.

 

오히려 '다크나이트 라이즈' 제작과정보다는 '외전'격 써플먼트라 볼 수 있는 1시간 분량의 써플먼트 'The Batmobile'이 내용도 상당히 알차고 더 볼만하더군요. 그간 제작되어온 배트맨 시리즈에 나왔던 '배트모빌'을 소개하면서 배트맨의 역사까지 훑어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배트맨의 무기에 대한 탄생과 진화의 이야기,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영화와 코믹스가 서로 상호보완 해가며 발전해온 과정들과 더불어 배트모빌의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 고민한 스탭들의 에피소드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2013년말에 출시될 UCE(Ultimate Collector's Edition)버전에서는 분명히 다양한 써플먼트의 보강과 화질개선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이 되긴 합니다만, UCE버전이 언제 국내에 정식 출시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염두해 본다면, 살짝 아쉽긴해도 여전히 훌륭한 본편 영상의 아이맥스 시퀀스와 1시간 분량의 메인 HD 써플먼트 'The Batmobile'만으로도 블루레이 타이틀로써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정이 많은 작품인지라 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의견도 잔뜩 이야기 했습니다만, 저처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시리즈가 완전히 끝을 맺는것이 시원한 마음보다 섭섭한 마음이 더 커서 똑같은 작품을 반복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서너번씩 찾으셨던 분들이라면 반드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화질 ★★★★☆ / 음질 ★★★★★ / 써플 ★★★

 

 

 

아래 슬라이드쇼(↓)를 클릭하시면 블루레이 스크린샷 원본사이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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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The Dark Knight Rises 
8.3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정보
액션, 범죄 | 미국, 영국 | 164 분 |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