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평2013.03.11 13:52



오즈 :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Oz : The Great and Powerful (2013)     

 

'샘 레이미' 감독이 '디즈니 가족영화'를 만든다?  '스파이더맨'시리즈로 헐리우드 메이저 흥행감독대열에 합류하긴 했지만, 그전까지만해도 '이블데드', '다크맨', '드래그 미 투 헬' 등 B급 호러무비와 작가적인 취향이 반영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샘 레이미'감독이 가족영화브랜드 디즈니와 손잡고 너무나 유명한 고전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을 만든다면 과연 어떠한 작품으로 탄생될지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감상해보니 디즈니에서 제작된 작품답게 무난한 전체관람가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소 건전한(?) 형식을 취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누가 '샘 레이미' 영화 아니라고 할까봐 감상자를 순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악동기질의 연출도 간간히 나와서 더 흥미로웠는데, 특히 B급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싼티나는 느낌의 카메라워킹을 디즈니의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영상에서 접해보는건 왠지 값비싸고 독특한 컬트를 즐기고 있는것마냥 신선하더군요 ^^  또한 '스파이더맨'에 나왔던 '그린 고블린' 패러디 영상이 나올때는 역시 '이건 내 이름을 걸고 만든 디즈니영화야!'라고 외치는 듯한 인상까지 받았습니다^^






'미쉘 윌리엄스'가 현실세계와 오즈세계에서 오스카의 옛 애인과 함께 마녀 '글린다'까지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하였는데,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설정말고도 현실세계에서 마술사 오스카의 조수로 나왔던 '프랭크'를 연기한 배우 '잭 브라프'와 걷지 못하는 휄체어 소녀관객을 연기했던 배우 '조이 킹'이 오즈세계에서는 오스카의 조수가 되는 날개달린 원숭이 '핀리'와 도자기 마을의 붕괴로 인해 다리가 부러진 도자기인형 소녀 '차이나 걸'의 목소리연기를 맡는 등 현실세계와 오즈세계와의 흥미로운 연결고리 설정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굳이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보다 훨씬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해리포터'시리즈마저도 전부 한국어 더빙이 되어서 개봉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디즈니 브랜드 '전체 관람가' 등급인 이작품에 한국어 더빙이 없는건 여러모로 꽤 아쉽습니다. 자막을 읽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한국어 더빙만 지원된다면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수준이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제가 외국영화의 한국어 더빙을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도 있긴 합니다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은 런닝타임동안 예상했던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평면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스토리텔링의 깊이감도 부족하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3D영화의 마스터피스로 통하는 '아바타'나 '휴고', '라이프 오브 파이'와 비견될 정도로 수준 높은 3D영상의 향연과 호사스러운 색채로 이루어진 오즈 세계의 미술적 공간이 주는 환상적인 영상미, 그리고 저연령층도 쉽게 흡수할만한 이야기전개는 분명히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가족영화'로서 더없이 좋은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앞서 언급한 '샘 레이미'만의 컬트적인 연출도 살아있는 느낌이라서 이채로웠구요^^

 

 

P.S

'마녀'로 쓰고 '미녀'로 읽어야 할 정도로 너무도 매력적인(!) 마녀들과 감초같은 캐릭터들, 적재적소에 배치된 깨알같은 유머는 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요소들인데, 특히 마녀삼총사(?)에서 '미쉘 윌리엄스'와 '밀라 쿠니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는 지긋한 나이대에 접어드신 '레이첼 와이즈'누님의 미모마저도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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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명동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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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알

    아, 역시 예고편 Feel대로인가요?
    예고편만 봐도 디즈니의 동화 분위기 속에서
    슉슉 지나가는 샘 레이미 느낌과 싸구려틱한 느낌들에 살짝 흥분되던데...

    그렇게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로 시간을 내서 달려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2013.03.11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큰 기대는 하지마시고 그냥 잘 만든 디즈니 가족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시면 의외의 만족감을 느끼고
      나오실 겁니다^^

      땟깔 좋은 영상미와 제작비가 느껴지는 스펙타클이 많이 나오는지라
      충분히 극장에서 즐길만한 영화는 되실거예요^^

      2013.03.11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2. 베리알

    아, 이 작품이 더빙 없이 개봉한 건 좀 안타깝긴 하군요.

    해리포터 시리즈야... 영화가 1-2편에서 훼이크(!!!)를 잘 해준 덕분에
    계속 가능했던 걸지도요.
    특히나 1편만 보면... 설마 시리즈를 거듭하며 이야기가 그런 식으로
    가리라고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아니 그렇게 직접적으로 전개해 나갈 줄은
    예상하기 어려웠으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그런 게 해리포터 시리즈의 장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리즈를 처음 접할 때 어렸던 관객들이 점차 성장하면서도
    유치한 어린이 시리즈가 아니라 매력적인 성장 이야기로
    이 시리즈와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까요. ^^

    암튼 간에 한국에서의 더빙 배척 분위기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지요.
    개인적으로는 이것 역시 친자본주의 세뇌의 영향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2013.03.11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말씀하신데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날때까지 한국어더빙이
      가능했던건 1,2편의 분위기가 한몫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나니아 연대기가 한국어더빙으로 개봉했던걸 생각하면, 오즈의
      한국어더빙 누락은 참 아쉽긴 하네요.

      2013.03.11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3. 베리알

    저도 일단 영화에 대한 호기심도 호기심이지만,
    오즈의 미녀들에 대한 관심이 0순위이지 말입니다! + +

    보신 분들의 얘길 들어보니... 오즈의 미녀들의 포스는 확실한가 봅니다! ^^

    2013.03.11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녀들의 캐스팅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상당히 플러스요인이 되었다지요 ㅎㅎ

      2013.03.11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애들이 있으면 저도 델꼬 가서 보고 싶네요..
    흥미롭게 봤어요, 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

    2013.03.11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 감사드립니다~!! ^^
      하 누리님께서도 즐거운 한주 되세요~ :)

      2013.03.11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 점심식사 드셨세요?
      날씨가 꼬물거리니까눈 마음이 싱슝생슝하네요
      맛점하시고 오후 시간도 화이팅 하세요 ^^

      2013.03.19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 넵, 청국장 먹고 왔습니다 ㅎ
      이곳은 충북 청주인데...
      여기도 오후에는 비가 올것 같은 날씨네요.
      여유로운 오후시간 되세요 ^_^

      2013.03.19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5. 리뷰를 보니 급 땡기네요. 블루레이로 나와도 인기 끌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2013.03.11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흐아.. 사람과 애니가 함께 나오는군요~

    2013.03.11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극강의 비쥬얼에 비해서 이야기가 너무 유치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유치한 이야기와 연출이 오히려 영화를 방해했던....디즈니는 너무 전연령층 영화를 고집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3.03.11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저는 이 영화의 그 가벼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가끔은 아무생각없이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만 봐도 즐거운 작품이 있는데
      이 영화가 제게는 그런 경우였습니다 ^^

      2013.03.11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8. 리플리

    현재 상영작 가운데 아직 얘만 못본거 같은데 평이 좋으네요.
    링컨에 앞서 봐야 겠어요. ^^ 전 제로다크써티가 아주 좋더라구요.

    2013.03.12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로 다크 써티를 보셨군요~!!
      저도 이 작품 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오즈는 그냥 가볍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만족하실거예요^^

      2013.03.12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홍~ 오즈, 개인적으로 오즈의 최고봉은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최고였던 것 같아요. 영화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이번 데이트는 이거다!! 라는 느낌으로 ㅎㅎ

    저는 내일 안나 카레리나 보러 간답니다. ㅎ 시사회 이벤트에 똬악~+_+ 기대중이에요.

    2013.03.12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만으로 설레네요.
    거기다 다른 것도 아닌 오즈가 소재;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2013.03.14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양손슈터

    봉명동안방극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복학 후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못했네요.ㅜㅜ
    오즈를 지난 주말에 아무런 기대 없이 3D로 보고 왔는데, 굉장히 재밌고 만족스러웠습니다.
    3D 효과, 내용, 색채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이 제겐 참 좋더라고요.ㅎㅎ
    아이맥스 3D가 아닌 일반 3D로 보고 온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이거 보고 나서 오랜만에 읽어보려고 오즈의 마법사를 도서관에서 질려오기도 했고요.ㅋㅋ

    2013.03.15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양손슈터님~ 오랫만에 뵙네요^^
      오즈는 특히 추후에 출시될 3D 블루레이타이틀이
      기대되는 작품이였습니다^^
      댓글보니 양손슈터님도 블루레이는 꼭 구입하시겠네요!

      2013.03.19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워너에서 출시한 고전 오즈를 안보고 봐도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ㅎ
    그것 때문에 좀 망설여집니다 ㅎㅎ

    2013.03.17 0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전 오즈를 보셨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요소도 있긴 합니다만...
      고전을 감상하지 않으셨어도 감상에 전혀 지장은 없으실 거예요^^

      2013.03.19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13. 어우 이거 급 흥미가 확 생기는걸요 '-'*

    2013.03.18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오늘 하루도 행복으로 가득찬 시간이 되세요.

    2013.03.20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의미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13.03.22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sam

    저도 이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이 영화 때문에 밀라 쿠니스 출연 영화를 두루 섭렵할정도로 팬이 되었네요 ㅎㅎ

    2013.05.31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