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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BD] 레미제라블, 도둑들, 러브레터, 로보캅, 슈퍼맨 리턴즈


레미제라블 : 블루레이


극장에서 관람후 블루레이 타이틀의 출시를 애타게 기다려왔던 '레미제라블'을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 OST가 동봉된 디지북 한정판과 아웃케이스 일반판 두가지로 출시가 되었는데, 영화에 흘러나왔던 주요 뮤지컬트랙의 대부분을 담아 놓은 2디스크 디럭스에디션 OST가 국내에 발매된 상황이였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일반판 블루레이를 선택하였네요. 

 

아웃케이스의 재질이나 디자인은 무난한 편입니다만, 배면 및 케이스 부피가 너무 타이트하게 제작되었고, 더군다나 부실한 접착부분으로 인해 케이스 상,하단이 벌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등 국내에 출시된 판본들이 전반적으로 마감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많은 콜렉터들에게 아쉬운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블루레이의 영상 퀄리티는 예상했던데로 최신 블록버스터답게 눈에 띌만한 단점없이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할 당시에는 어두운 장면에서의 디테일에 부족함을 느꼈던것에 비해 블루레이의 영상은 그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매꿔주는 듯한 만족감을 받았습니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클로즈업 노래장면은 롱테이크의 정적인 장면에 반복적인 구도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원작 뮤지컬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로는 처음으로 스튜디오가 아닌 현장에서 배우들의 노래를 직접 녹음을 했다는데, 그 덕분인지 라이브 뮤지컬을 가장 좋은 자리에서 체험하고 있는 듯한 현장감도 상당했네요.


'앤 해서웨이'가 부른 'I Dreamed A Dream'과 '사만다 바크스'가 부른 'On My Own'...그리고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의 트랙은 앞으로도 자주 반복 감상을 할것 같습니다. 유럽의 감성을 지닌 제작사 '워킹타이틀'은 이제 충분히 여타 메이져 헐리우드 제작사 못지 않은 확실한 브랜드파워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듯 싶네요^^

 

화질 ★★★★ / 음질 ★★★★ / 영화 ★★★★☆

 




 

 


도둑들 : 블루레이


지난해 여름에 개봉하여 국내 역대흥행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영화 '도둑들' 블루레이 타이틀입니다.  이 타이틀 역시 '레미제라블' 블루레이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화보집형태의 디지북 한정판과 아웃케이스 일반판으로 출시되었는데, 디지북 한정판의 커버아트에서 금고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상징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컨셉임에도 디자인적으로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고, 또 아웃케이스 일반판의 커버아트가 개봉당시 홍보포스터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디자인으로 채택이 되었길래 고민없이 일반판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질은 한국영화 타이틀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DVD에 비해 일부 누락이 되긴 했지만 프로덕션 메이킹영상과 개봉현장스케치 등도 HD영상으로 수록이 되어 있어서 흥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최동훈'감독과 함께 주연배우들이 참여한 오디오 코멘터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시간내어서 들어볼 계획입니다^^



 

 


영화에 대해 짧게 언급해 보자면... 후반부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아파트 외벽' 액션연출은 수준급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던 '최동훈'감독의 열정적인 집요함이 느껴지는 눈부신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카메라앵글부터 절묘하게 짜여진 동선까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상당한 수준의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약간은 진부해 보이는 멜로라인으로 인해 세련되지 못한 다소 투박한 교차편집이 거슬리긴 했지만,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전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루함없이 몰입감 넘치는 감상을 할 수있었네요.  그리고 전지현은 드디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이을수 있는 확실한 작품이 생겼다고 보여집니다. 역시 '도둑들'의 최대수혜자는 '전지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간 분출하지 못했던 매력적인 이미지를 이 한작품에서 아주 유용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화질 ★★★★ / 음질 ★★★★ / 영화 ★★★☆

 




 

 


러브레터 : 블루레이 가이드북 한정판


제 휴대폰 벨소리를 오랫동안 '러브레터' OST 메인테마곡 'A Winter Story'로 쓰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인 '이와이 슌지'감독의 '러브레터' 한정판 블루레이 팩키지입니다.  단촐하게 킵케이스로 출시된 일본판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각종 리뷰와 좋은 글이 알차게 담긴 에세이집 형식의 가이드북이 포함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깔끔한 레이아웃의 아웃케이스와 디스크 디자인, 그리고 두툼한 가이드북이 더욱 소장가치를 높여주는 느낌인데, 위의 사진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특히 가이드북이 영화스틸컷 위주로만 모아놓은 일반적인 형식을 탈피해 오직 '러브레터' 국내정발판 블루레이를 위하여 새롭게 기획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제작사의 열의와 정성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화질 ★★★☆ / 음질 ★★★☆ / 영화 ★★★★☆

 




 

 


로보캅 : 블루레이 스틸북


'폴 버호벤'감독의 완벽한(!) 걸작 '로보캅'은 영국 아마존(amazon.co.uk)에서 판매하는 블루레이 스틸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영화컨텐츠 특성상 '아이언맨', '터미네이터'등의 캐릭터가 스틸북으로 출시되었을때 양철 케이스 재질과 더욱 잘 어울려 근사한 자태를 보여주는데, '로보캅' 역시 예상했던데로 스틸북 재질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로보캅'의 오리지널 영화포스터(경찰차 문을 열고 무게감있는 포즈로 서있는 로보캅 이미지)가 스틸북 어딘가에 인쇄되어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지금의 전,후면 이미지도 꽤나 마음에 드네요. 커버아트 전면의 영화로고는 멋지게 양각으로 처리해 놓았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이라고 봐주기에는 여러모로 안타까운 화질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원초적 본능'이나 '토탈리콜' 등 '폴 버호벤' 감독의 오래된 작품들은 거의 비슷하게 좋지 못한 퀄리티를 형성(-_-)하고 있어서 그저 DVD보다 좋은 화질로 소장하는데 의미를 둬야할것 같네요.  내년에 '로보캅' 리메이크 버전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추후 '폴 버호벤'감독의 '로보캅'도 제대로 리마스터링 되어 재출시되길 희망해 봅니다.

 

화질 ★★★ / 음질 ★★★☆ / 영화 ★★★★☆

 





 

 


다크 섀도우 / 벤허 : 블루레이 스틸북


이번에 출시된 워너 블루레이 스틸북 컬렉션 중에서 저는 '다크 섀도우'와 '벤허' 두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애초에 워너 블루레이 스틸북 컬렉션 리스트를 보고 아버지께 선물해드린 '벤허'만 구매할 예정이였는데, '다크 섀도우' 스틸북의 오픈케이스를 보니, 그 숨막히는(!) 아름다움에 완전히 현혹되어버려서 같이 구매를 해버렸네요ㅠ.ㅠ 

 

주문한 블루레이 스틸북을 직접 받아보니 레이아웃 디자인부터 인쇄상태나 마감부분까지 최근에 콜렉팅한 스틸북 아이템 중 단연 돋보이는 퀄리티여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틸북 팩키지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영화 '다크 섀도우'는 '팀 버튼'감독과 '조니 뎁'의 '드림팀'이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져 그동안 자신들이 독창적으로 창조해놓은 테두리안에서 허우적대기만 하는것 같아 적잖이 실망스러웠어요.


'팀 버튼'감독 특유의 동화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비쥬얼은 여전히 황홀하며 '조니 뎁'만이 가능한 캐릭터 스타일은 확실히 독보적이지만, 영화를 받쳐주는 스토리텔링의 개연성은 중반 이후 거의 증발되는 느낌이더군요.  그나마 마녀 '안젤리크'를 연기한 여배우 '에바 그린'의 치명적인 매력만큼은 상당히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화질 ★★★★ / 음질 ★★★★ / 영화 ★★★☆ 

 

 

 





슈퍼맨 리턴즈 : 블루레이


'엑스맨' 시리즈의 평단의 호응과 연속 히트로 히어로물 제작에 탄력을 받은 '브라이언 싱어'감독은 자신이 그토록 연출하고 싶었던 '슈퍼맨' 프로젝트에 감독직을 맡게 되었고(더 정확하게 짚어보자면 '리차드 도너'감독의 '슈퍼맨' 버전 후속편이죠.) 마침내 2006년에 개봉을 하게 됩니다.

 

'리차드 도너' 감독의 오마쥬를 넘어서 계승을 목적으로 만든 '슈퍼맨 리턴즈'는 '존 윌리엄스'의 장엄한 스페이스 오프닝 스코어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말론 브란도'를 디지털 영상으로 다시 복원시켰는데, 이러한 연출은 '리차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팬인 저에게 소름돋을 정도로 감격적이였지만, 워너 브라더스에서는 예상했던 추정치의 흥행력이 나오질 않자 가차없이 슈퍼맨의 리부트 계획을 세워버렸죠.

 

2006년 당시 이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나올땐 '브라이언 싱어'감독, '브랜든 라우스'주연의 슈퍼맨 후속편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임도 있었는데, 추후 워너의 리부트 소식을 듣고나서는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소한 '크리스토퍼 리브'를 잇는 슈퍼맨 이미지에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되었던 '브랜든 라우스'라도 리부트에 다시 출연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만 그마저도 역시나..ㅠ.ㅠ



 


'슈퍼맨 리턴즈'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브라이언 싱어'감독이 '리차드 도너'판에 필요이상의 애정을 쏟는 바람에 너무 추억에 기댄 팬무비를 만들었다는 점과 슈퍼히어로물로서의 액션연출이 밋밋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특히나 개봉당시에도 액션연출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이 작품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러한 비판에는 수긍을 하는 편이고요.

 

그래도 초반부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비행기 추락을 막는 액션씬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 편집과 그래픽 효과로 그 어떤 히어로물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장면은 사운드 디자인 역시 발군인데, 블루레이 타이틀의 DTS-HD사운드 시연 챕터로 사용해도 좋을정도로 멀티채널이 화려한 소리를 들려주어서 더욱 몰입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네요^^


조만간 개봉할 슈퍼맨 리부트 '맨 오브 스틸'도 당연히 극장관람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브랜든 라우스의 슈퍼맨을 더 이상 볼 수 없는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에 '잭 스나이더'감독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는만큼 그에 걸맞는 멋진 작품으로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화질 ★★★☆ / 음질 ★★★★☆ /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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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도둑들 (2012)

The Thieves 
7.4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러브레터 (2016)

Love letter 
6.3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나카야마 미호,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토요카와 에츠시, 시오미 산세이
정보
드라마 | 일본 | 117 분 | 2016-01-14

 


로보캅 (1988)

RoboCop 
9.4
감독
폴 버호벤
출연
피터 웰러, 낸시 앨런, 댄 오헐리히, 로니 콕스, 커트우드 스미스
정보
액션, SF | 미국 | 102 분 | 1988-00-00

 


다크 섀도우 (2012)

Dark Shadows 
6.1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에바 그린, 미셸 파이퍼, 조니 리 밀러,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정보
로맨스/멜로, 공포, 코미디 | 미국 | 112 분 | 2012-05-10

 


벤허 (2008)

Ben-Hur 
9.3
감독
윌리엄 와일러
출연
찰턴 헤스턴, 잭 호킨스, 헤이어 해러릿, 스티븐 보이드, 휴 그리피스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212 분 | 2008-04-01

 


수퍼맨 리턴즈 (2006)

Superman Returns 
7.1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브랜든 루스,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제임스 마스던, 프랭크 란젤라
정보
액션, SF, 어드벤처 | 미국 | 154 분 |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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