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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별점평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한층 더 진보된 연출력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2008년에 개봉했던 ‘아이언맨’을 기점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세계관이 마블 원작 코믹스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그동안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히어로 무비’장르를 일부 매니아의 전유물을 넘어선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로 탈바꿈 시킨지도 어느덧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이언맨'이 국내에도 영화를 통해 서서히 인지도를 올리기 시작했던 무렵, 그당시 '스파이더맨,''헐크' 정도나 알고 있었던 저에게도 마블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캐릭터인 '아이언맨'과 함께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 더보기
클로버필드 10번지, 막강한 사운드로 무장한 서스펜스!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 2008년에 개봉했던 J.J. 에이브럼스의 프로젝트 '클로버필드'는 영화의 모든 장면을 통째로 '디지털 핸드 헬드 카메라'로 촬영하여 SF 재난영화 장르에 '페이크 다큐' 형식을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트레일러를 동반한 절묘한 마케팅으로 SF매니아층과 더불어,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호응을 얻으며 제작비의 7배에 해당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생명을 다 한것 같았던 '미션 임파서블', '스타 트렉' 등의 시리즈를 완벽하게 부활시키고,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프랜차이즈 '스타워즈'까지 연출하며 확실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J.J. 에이브럼스는 8년전 의욕적으로 제작했던 '.. 더보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마블과의 경쟁구도로 들어서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우선 ‘저스티스 리그’의 서막을 알리는 본 작품이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맨 오브 스틸’을 연출했던 ‘잭 스나이더’가 감독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나서,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 제 솔직한 심정이였습니다. 전작인 ‘맨 오브 스틸’을 비롯하여 ‘300’, ‘써커펀치’등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액션만큼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지만, 스토리텔링을 이루는 연출력과 편집의 디테일은 감각적인 비쥬얼을 따라오지 못하는 듯한 인상이 강했거든요. 더군다나 영화의 퀄리티를 국내 극장 개봉전에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로튼토마토’(rottentomatoes)에서의 평점이 혹평에 가깝게 나온걸 .. 더보기
귀향, 아쉽지만 깊은 의미가 부여된 작품 귀향 Spirits' Homecoming (2015)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께서 심리치료 중에 직접 그리신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두레소리'를 연출했던 '조정래'감독이 부족한 제작비를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우선 이 작품이 개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관객들의 큰 관심에 어쩔수 없이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가 개봉관을 내어 준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 본편은....슬픔을 강요하는 작위적인 드라마 연출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상당히 희석시켜버렸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내용들의 나열을 제외시키고나면, 연출적인 기교나 스토리텔링을 이루는 구성들은 유감스럽게도 퇴보적입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 더보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And가 아닌 Remake로 타협하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올해초부터 차례로 공개된 스타워즈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 ‘깨어난 포스’의 예고편 시리즈를 수없이 반복 감상하면서 얼마나 설레이고 흥분되는 시간이였는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올해 굵직굵직한 블록버스터가 많은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고 있었던 작품은 10여년만에 다시 극장에서 체험하게 될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후속편이였습니다. 클래식 삼부작이라 일컫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5,6편이야 전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긋는 최고의 스페이스오페라 시리즈였으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조지 루카.. 더보기
괴물의 아이, 아쉬움이 남는 연출의 마무리 괴물의 아이 The Boy and The Beast (2015)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 ‘괴물의 아이’를 이제서야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개봉할 경우, 국내 성우진의 더빙 퀄리티가 일본 성우들 못지 않게 상당히 훌륭하기도 하고, '호소다 마모루'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디테일한 작화 스타일 비쥬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더빙판으로 감상을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개봉 막바지여서 그런지 한국어 더빙판 상영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어쩔수 없이 원어더빙으로 감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지할 데 없는 외톨이였던 주인공 ‘렌’이 인간세계로 잠시 나온 괴물 ‘쿠마테츠’ 일행을 뒤쫓아 따라가며 진행되는 초반부는 흡사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 작품 ‘고양이의 보은’ 시작부분에서.. 더보기
닌자 터틀(닌자거북이), 추억의 콘텐츠를 다시 보다 닌자 터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014) 1990년에 홍콩영화사 '골든 하베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실사영화 '닌자거북이'는 미국에서만 1억달러를 훌쩍 넘기는 대히트를 기록하며 90년대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화제작이였습니다. 물론 키치적인 정서에 B급영화 스타일로 제작된 닌자거북이 실사영화가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를 한 이유는 영화적인 완성도가 출중해서 흥행을 했다기보다, 당시 원작 자체의 인기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였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닌자거북이 원작 코믹스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각종 완구와 아케이드 게임 등 다방면적인 캐릭터 산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던 90년대가 지나가면서 닌자거북이 콘텐츠도 유행이 지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1편의..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경쾌한 스페이스 오페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가 제작이 진행 될수록 더욱 더 견고해지고 탄탄해진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듯 싶습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인크레더블 헐크’ 등이 각자 평균적인 오락성을 갖춘 준수한 퀄리티로 제작되어지긴 했었습니다만, 2012년에 공개되었던 ‘어벤져스’를 위한 포석의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였지요. 하지만 ‘어벤져스’ 이후에 제작된 작품들은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지고 있는것 같네요. 특히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경우, 그동안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사실적이고 역동적이며 타격감이 살아있는 액션과 교묘하게 깔아놓은 정치적인 스릴러 요소까지 접하면.. 더보기
명량, 투박하지만 묵직한 정공법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을 감상했습니다. 표절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영화 '최종병기 활'을 만든 '김한민'감독의 작품이였기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이 되었고, 다른 분도 아닌 무려 '이순신'장군을 소재로 만든 영화가 또 다른 좋지 못한 논란에 휩싸이면 어쩌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정말 존재했었을까 싶은 위인인 '이순신'장군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꼭 뵙고 싶었던 마음이 더 간절했기에 개봉 당일 바로 예매를 해서 관람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작품의 영화적인 연출력은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든 수준입니다. 스토리라인을 이끌어가는 주요캐릭터들은 아군과 적군 진영 모두 밋밋하고 평면적이며, 그러다보니 등장인물.. 더보기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지극히 평면적인 서사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리부트 된 '혹성탈출' 프리퀄 시리즈의 2편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감상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을 연출했던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이 아닌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그는 '클로버필드'(2008년작)에서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페이크 다큐 영상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주었던터라 이번 작품도 개인적으로 상당한 기대를 안고 감상에 임했습니다. 물론 '진화의 시작'(2011년작)이 실망스러움으로 가득 찼던 '팀 버튼'감독의 리메이크 '혹성탈출'(2001년작)을 아예 잊어버릴 정도로 완벽하게 예상을 뛰어넘는 수작이였기에,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빈자리와 .. 더보기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업그레이드가 없는 오토봇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마이클 베'으리' 감독의 신작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감상했습니다. 흔히들 '욕'하면서도 계속 감상하게 되는 '의리'시리즈를 꼽으라면,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와 더불어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시리즈를 언급하곤 하는데요. 역시나 이번 작품도 예상했던데로 헐거운 스토리라인을 따라 진부하게 흘러갑니다. 다행히 전작보다 나아진 점이라면, 짜증날 정도로 난잡한 캐릭터나 정신없이 멋만 잔뜩 부린 편집은 어느정도 정비가 된 느낌이긴 합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그래서 영화가 더욱 지루해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갑니다. (더군다나 상영시간마저도 살인적으로 길어요-_-;;) 시리.. 더보기
오즈,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가 만났을때... 오즈 :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Oz : The Great and Powerful (2013) '샘 레이미' 감독이 '디즈니 가족영화'를 만든다? '스파이더맨'시리즈로 헐리우드 메이저 흥행감독대열에 합류하긴 했지만, 그전까지만해도 '이블데드', '다크맨', '드래그 미 투 헬' 등 B급 호러무비와 작가적인 취향이 반영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샘 레이미'감독이 가족영화브랜드 디즈니와 손잡고 너무나 유명한 고전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을 만든다면 과연 어떠한 작품으로 탄생될지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감상해보니 디즈니에서 제작된 작품답게 무난한 전체관람가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소 건전한(?) 형식을 취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누가 '샘 레이미' 영화 아니라고 할까봐 감상자를 순간 깜짝 놀라게 만.. 더보기
스토커, 박찬욱 스타일로 정주행하다! 스토커 Stoker (2013) 박찬욱 감독의 헐리우드 데뷔작 '스토커'를 관람했습니다. 불행하게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스릴러 '스토커'는 포털사이트와 TV매체 등에서 열심히 홍보했던 것에 비해 상영관수 확보는 상당히 초라했는데, 최근 '제니퍼 로렌스'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역시 국내에서는 너무도 귀한(!) 상영관수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었던 점을 상기시켜보면, 요즘 국내 극장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멀티플랙스의 장삿속에 어쩔수없이 선택의 폭을 제한당하는것 같아 상당히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_-;; 우선 주연을 맡은 '미아 바시코브스카'를 비롯해 '니콜 .. 더보기
안타까운 '클라우드 아틀라스', 대중과의 호흡 실패!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2012)      많은분들이 '워쇼스키 남매' 감독 최악의 작품, 실패한 괴작으로 '스피드 레이서'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스피드 레이서' 역시 '매트릭스'이상으로 흥미있고 만족스럽게 감상했었기 때문에 그들의 새로운 작품인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습니다. 더군다나 '톰 행크스', '할리 베리', '수잔 서랜든', '휴고 위빙', '휴 그랜트', '벤 위쇼', '짐 스터게스'등의 초호화 캐스트를 비롯해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중요한 배역을 맡았다고 알려진 '배두나'까지...그야말로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작품이였죠. 저의 경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품일수록 영화제작사에서 배포하는 예고편이나 그 흔한 홍보.. 더보기
라이프 오브 파이, 스펙타클안에 함축된 의미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영화'라는 매체가 왜 대중적 예술인지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 아주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런닝타임내내 숨막히는 극강 비쥬얼의 향연을 체험하고, 눈부신 스펙타클안에 함축되어 있는 이성과 신념에 대한 장대한 메세지를 느끼게 되는 순간, 기대했던것 이상의 전율과 깊은 여운을 가지고 극장을 나오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대형스크린에서 펼쳐지는 3D 비쥬얼의 신세계와 오락성을 '아바타'가 개척했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러한 기술적인 부분을 탄탄한 원작을 두고 있는 빈틈없는 드라마에 효율적으로 응축한 상당히 영리하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계의 '마스터피스'를 발견한 기.. 더보기
레미제라블, 클로즈업과 롱테이크로 이끄는 감동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장발장'역을 맡은 '휴 잭맨', '자베르'역의 '러셀 크로우', '코제트'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모두의 연기가 훌륭했지만, 그중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펼친 배우는 '판틴'역의 '앤 해서웨이'였습니다~!! 2001년작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풋풋하고 귀여운 연기를 펼칠때만해도 그저그런 디즈니 아이돌 스타정도로 보여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2006년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센스 넘치는 매력을 발산해 눈도장을 찍으며, 2008년작 '레이첼, 결혼하다'에서는 의외로 진지하고 무거운 연기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더니, 2012년작 '레미제라블'에서는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긍정적인 커리어가 완벽하게 영화안에 스며드는 느낌이였.. 더보기
007 스카이폴, 과거로의 복귀 007 스카이폴 Skyfall (2012) 액션의 비중을 줄여 대중성을 쉽게 확보할만한 오락성을 희석시키고, 긴 런닝타임을 활용해 드라마 비중을 늘려 무게와 품격으로 절묘하게 짜여진 수트를 제대로 걸친 제임스본드! 개인적으로 시대에 걸맞는 리부트로 인식되었던 '카지노 로얄'급과 견줄만한 타협적인 연출력을 원했는데 '샘 멘더스'감독은 그보다는 다른 시선으로 더 큰 욕심을 부린듯한 느낌입니다. 심도있고 감성적인 드라마연출과 과거로의 복귀에 집중하는 모습이 솔직히 좀 애매한 느낌인데, 경쟁작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환점을 위한 선택이였다면 다음편의 판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숨막히는 오프닝 시퀀스와 실루엣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상적인 비쥬얼, 그리고 제임스본드 .. 더보기
써니, 80년대 추억거리 아이템 써니 Sunny (2011) 전작 '과속스캔들'보다 오히려 연출력이 상당히 퇴보되었다는 느낌-_- 작위적인 설정으로 인한 어색함이 영화 전반에 걸쳐 깔려있는 느낌이고, 만화보다 더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한 엔딩도 유쾌하다기보다는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입체적인 캐릭터 하나 없이 엉성하게 짜맞춘 스토리텔링이 확연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추억거리 아이템만으로 이 영화의 흥행성공을 이야기하기가 참 애매하다. 와이프는 너무 재미있게 감상했다고 하니, 여성들이 느낄수있는 공감대를 내가 캐치하지 못한 것일까-_-? 더보기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Friends : Naki on the Monster island (2011) '주말에 애들이랑 극장 갑시다'라는 마눌님의 어명을 받들어 애니메이션 상영작을 찾다가 아이들때문에 내키지도 않는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왠걸~ 이건 정말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였다. '아이언 자이언트'이후 그에 비견되는 '초절정 감동'을 느껴본 애니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작품을 꼽고 싶을 정도~!! '마당을 나온 암탉'을 감상한후 '이제 우리 애니메이션도 일본 못지 않은 노하우를 쌓은게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 이 작품을 감상하고는 역시 일본의 견고한 노하우에 강한 질투심까지 느껴지기도..-_- facebook 포스팅은 여길 클릭~!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앞으로 서너편은 너끈히 촬영하실수 있을것 같은 톰크루즈 형님을 비롯해 후속편에서 함께 작전을 펼칠 멤버 역시 이번 4편의 팀이 그대로 뭉쳐도 별 불만이 없겠다. 그정도로 팀워크도 훌륭하고, 톰형님은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 액션을 쉴새 없이 선보이신다^^ 폭풍같이 지나가는 근사한 클라이막스까지 감상하고 나면,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한 막강한 임팩트는 없었다는 것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제작될수록 원작의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듯 하니, 2편처럼 황당하게 망가지는 사태는 더이상 발생할것 같지 않아 우선은 안심! facebook 포스팅은 여길 클릭~! 더보기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2011) '퍼포먼스 캡쳐'방식으로 만들어진 '베오울프'에서 느껴지던 거부감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했다. 실사영화와 조합을 이루는 CG가 아닌 이상, 애니메이션이라면 실사처럼 보이려고 하지말고 캐릭터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게 내 개인적인 욕심! 그 외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의 만남치고는 스토리텔링이 좀 부실했던 부분도 아쉬웠지만, 간만에 만나는 '정통 에드벤쳐'물에서 느낄수 있는 스릴과 재미는 괜찮았다. 항구도시에서 벌어지는 추격시퀀스만큼은 확실히 '과연 스필버그~~!!'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던...^^ facebook 포스팅은 여길 클릭~! 더보기
머니볼 머니볼 Moneyball (2011) 에서는 '걸어다니는 브로마이드'로만 인식되었던 그가 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더니, 에서 '쿨가이'로 매력을 느끼게 만들고, 로 결국 '명배우'반열에까지 올라섰다. 실화에 바탕을 둔 작품답게 클라이막스 감동을 위한 연출장치보다는 자본에 의해 좌우지되는 스포츠 비즈니스계를 영화적으로 과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낸 퀄리티 높은 수작! 2011년 감상한 영화중에 다섯손가락안에 꼽고 싶은 영화~!! ^^ 더보기
토르 : 천둥의 신 토르 : 천둥의 신 Thor (2011) 상당히 거창하지만 너무도 앙증맞은 '마블'표 판타지 히어로물. '신의 아들'이지만 무대포 다혈질인 '토르'의 개과천선기가 주된 내용인데, 의외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개그코드가 재미있다. 퀄리티높은 CG로 완성된 '아스가르드 왕국'의 장관이 볼만하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액션신도 '신들의 전투'답게 다이나믹하다. 여주연급인 '나탈리 포트만'의 애매한 비중과 그녀와의 길지않은 로맨스는 좀 어색한 느낌이고, 클라이막스에 대한 긴장감이 살짝 결여된 연출부분 역시 아쉽게 느껴지기도... 더보기
솔트 솔트 Salt (2010) 안젤리나 졸리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고군분투 액션은 좋았지만, 연속되는 반전의 남발로 막판에는 약발이 떨어져 재미반감. 호화스러운 로케이션과 현란한 카메라워킹만으로 커버하기에는 첩보물로서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엔딩을 보아하니 '제이슨 본'처럼 시리즈로 계속 달릴 기세던데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좀 더 밀도있는 시나리오가 필요할 듯. 졸리누님 면상으로 꽉 채운 포스터는 제법 근사했건만...쩝..-_-;; 더보기
완득이 완득이 Wan Deak (2011) 얌마! 도완득~!! 넌 정말 멋진넘이야~!! ^^ 한국사회에서 다소 들추고 싶지 않아하는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통상적인 느낌 없이 가볍고 깔끔하게 풀어내는 휴먼드라마. 완득이의 말대로 모든 불행한 조건은 다 갖춘 주인공이지만, 진부한 신파조로 흐르지 않고, 영화 전반에 걸쳐 밝은 느낌을 유지하는 긍정적인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올하반기 강력추천 국산영화~!! ^_^ 더보기
러블리 본즈 러블리 본즈 The Lovely Bones (2009) 을 통해 '피터 잭슨'감독의 '순수한 감수성'에 매료되긴 했었지만, 그 '감수성'을 전면으로 부각시킨 이 기괴한 장르의 영화는 확실히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오점으로 남을만 할 정도로 밍숭맹숭하다는 느낌.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중간계에 대한 묘사는 한마디로 '그림'같지만, 말그대로 아무 의미 없이 보기 좋은 '그림'으로만 끝날 뿐이다. 이 영화가 딱~ 그 짝...-_- 더보기
옥보단 3D 옥보단 3D 3D Sex And Zen : Extreme Ecstasy (2011) 재미? 감동? 그런것 따윈 '멍멍이'나 줘버려~!! 잔말 말고 자극적인 '에로티즘 판타지 3D'나 즐기라고? 하지만 어쩌지? 그마저도 너~~~~무 지루해 죽겠는데... 나름대로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한 제목만을 얍삽하게 빌려 3D입체영상으로 한탕 벌어볼려고 급조한 괘씸한 영상물. 더보기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2005) 영국의 자랑인 '워킹타이틀'이 재가공한 '고전문학'의 백미.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제인 오스틴 원작의 재미와 함께 시각적인 만족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영화의 미술, 그리고 그간 검증되지 않았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명연기가 눈에 띄는 작품^^ 원작의 명성과 키이라 때문에 감상한 영화지만 예상치 못했던 '로자먼드 파이크'의 기품있는 미모에 훈훈하기도..^^;; 더보기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X-Men : First Class (2011) 과거 냉전시대에 적절히 타협해 들어간 영화적인 배경은 상당히 영리한 시도였다고 보여지며,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무게감도 효과적으로 잘 살려내고 있다. '마이클 패스벤더'를 위시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데 없이 좋았지만, 코믹스 원작의 태생으로 제작된 작품에서 노출되는 '괴리감'이나 '유치함' 역시 간간히 눈에 거슬려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지기도... 최근 헐리우드에 급속히 범람하고 있는 프리퀄시리즈 중에 비교적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준 블록버스터. 더보기
콘스탄틴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천국행열차를 타기 위한 '골초' 퇴마사의 처절한 에피소드. 기독교적 의미에서의 '선과 악'을 살짝 비틀어 버리는 괴팍함이 흥미롭고, 아직까지도 연기력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키아누 리브스'의 건조한 이미지가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모양새라 영화구성에 '플러스'로 작용. 그러고보니 그는 여전히 '매트릭스'의 '네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