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뮤직차트 및 추천음악 리뷰 (mmc2012.12)

지난 11월달에 이어 12월달 'My Music Chart'를 작성해 봤습니다. 요즘은 블루레이를 챙겨보는것도 은근히 귀차니즘에 빠져 있는 터라 11월말에 이 뻘짓을 시작할때만해도 '과연 12월달 차트를 작성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또 차트이미지를 꾸며놓고 주절주절 타이핑을 치고 있습니다 ^^;;

차트 순위의 반영은 스마트폰, 타블렛PC, 노트북 등으로 감상했던 음악들의 재생횟수 합산 기록을 기반(아이튠즈 기능)으로 작성이 되며, 재생횟수가 같은 곡의 경우 '뮤직뱅크'의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있듯이 저의 개인적인 선호도(-_-)에 의해 순위가 정해집니다.

빌보드차트처럼 매주 순위가 바뀌는 업데이트는 제가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당연히(!) 어렵고, 오리콘차트의 월간차트 개념처럼 한달동안 즐겨들었던 곡들을 매월말에 1위에서 20위까지 차트로 구성해 업데이트하며, POP, 가요, OST 스코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당시 열심히 들었던 음악들을 기록하고 차트에 올라온 음악이나 가수에 대한 잡담을 두서없이 적을 계획입니다.

걸스데이 - 나를 잊지 마요

12월달에 가장 많이 재생한 음악은 '걸스데이'의 '나를 잊지 마요'입니다. 음악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예쁜 안무와 막내 멤버 '혜리'의 첫사랑 드라마로 이루어진 말랑말랑한 뮤직비디오, 그리고 민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후렴구 하이라이트 등의 중독적인 요소로 인해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정말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10월말 음원공개 이후 '걸스데이' 인지도 대비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만, 역시 그 낮은 인지도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습니다.(그래도 나름 가요프로나 예능의 출연비중은 좀 더 늘어난 느낌도 들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응원해오고 있는 걸그룹인지라 2013년에는 확실히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큰것 한방'을 완벽하게 터트려주길 기원해 봅니다~!!

소유 Featuring - Officially Missing You, Too / 하얀 설레임

2012년 한해 '나혼자'라는 대형히트곡으로 국내걸그룹 계열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점한 '씨스타'의 멤버 '소유'가 12월달 차트목록에서 '긱스'의 'Officially Missing You, Too'와 '케이윌'의 '하얀 설레임' 두곡의 피쳐링 참여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긱스'는 '루이', '릴보이' 두명으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 힙합듀오로 데뷔곡 'Officially missing you'로 주목을 받았던 팀인데, 이번에 '소유'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Officially Missing You, Too'라는 제목으로 다시 편곡해서 음원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음원사이트에서는 원곡과 비교해 호불호가 갈리는 콜라보레이션으로 평가 받는 분위기인데, 저에게는 '소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리듬감있는 '긱스'의 랩핑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12월 한달간 굉장히 많이 들었던 곡이 되었습니다^^

12월달 MMC 3위에 랭크된 '소유'의 또다른 피쳐링 곡인 '하얀 설레임'은 보컬리스트 '케이윌'과 그룹 '보이프렌드'의 '정민'이 함께한 곡으로 계절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달콤한 러브송인데, '케이윌'의 시원시원한 보컬도 괜찮았고, 역시 '소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때로는 귀여운 목소리가 귀에 꽂혀서 자주 감상했던 음악입니다.

Bruno Mars - Locked Out Of Heaven

감각적인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Locked Out Of Heaven'~!! 섹시한 이미지의 앨범아트답게 음악 역시 상당히 쿨하고 섹시한 팝넘버입니다.(가사는 섹시함을 넘어 좀 적나라한 편이예요^^;;) 70년대 후반을 흔들었던 복고적인 뉴웨이브를 연상케하는 사운드가 아주 인상적인데, 그러한 컨셉에 맞추어 뮤직비디오 역시 의도적으로 촌스러운 연출기법과 함께 화질이 손상된 VHS 테이프를 보고 있는 듯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이곡은 12월 29일자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2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히트곡이기도 하며, 이곡이 수록된 정규 2집앨범 'Unorthodox Jukebox'도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머물며 정상급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 - I Dreamed A Dream / On My Own

뮤지컬계의 거장 '카메론 매킨토시'와 '킹스 스피치'의 감독 '톰 후퍼'가 조우한 작품 '레미제라블'의 사운드트랙 'Highlights From The Motion Picture Soundtrack'에 수록된 '앤 해서웨이'의 'I Dreamed A Dream'과 '사만다 바크스'의 'On My Own'이 MMC 11위, 1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위의 두곡과 함께 또다른 사운드트랙 수록곡 'One Day More'를 듣다보면, 열정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모습과 함께 '김연아'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프리 스케이팅'프로그램이 생각이 나서 감동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원작뮤지컬 못지 않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버전이 선전하는만큼, '김연아'의 '레미제라블'도 곧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선전하길 기원해 봅니다~!!

전람회 - 기억의 습작

최근에 출시된 '건축학개론' 블루레이 타이틀의 감상여파로 차트에 진입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영화의 여운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음악을 반복 감상 하다보니 거의 최신곡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MMC TOP 10'안에까지 랭크가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싫은 기억이든 누구나 첫사랑에서 느꼈었던 모든 이미지들에 대한 아련함이 있지요. 남자배우가 궁상맞게 우는 모습에 격하게 동감하며 훌쩍거려본게 도대체 얼마만인지..ㅠ.ㅠ* 이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듣다보면, 아린 추억과 함께 자연스레 이 작품이 생각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건축학개론' 블루레이 타이틀의 리뷰도 비교적 정성스럽게(?) 작성했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읽어주셔도 고맙습니다 ^^;;

http://bongmyeongdong.tistory.com/126

걸스데이 - '나를 잊지 마요'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