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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별점평

라이프 오브 파이, 스펙타클안에 함축된 의미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영화'라는 매체가 왜 대중적 예술인지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  아주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런닝타임내내 숨막히는 극강 비쥬얼의 향연을 체험하고, 눈부신 스펙타클안에 함축되어 있는 이성과 신념에 대한 장대한 메세지를 느끼게 되는 순간, 기대했던것 이상의 전율과 깊은 여운을 가지고 극장을 나오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대형스크린에서 펼쳐지는 3D 비쥬얼의 신세계와 오락성을 '아바타'가 개척했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러한 기술적인 부분을 탄탄한 원작을 두고 있는 빈틈없는 드라마에 효율적으로 응축한 상당히 영리하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계의 '마스터피스'를 발견한 기분이라 영화를 관람한 후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을 생각하면 상당히 설레일 정도이고, 반복관람의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명작이예요~!! 

 

'이안'감독의 전작 '쿵푸선생','음식남녀'를 통해서, 그리고 실제 '이안'감독에게도 계속 영화감독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 각별한 존재였던 '아버지'에 대한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짧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파이가 들려주는 두개의 이야기로 인해 인터넷에서 어느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의 설전이 오가는 것을 보았는데, 뱅골호랑이 '리차드 파커'는 파이가 꾸며낸 허구의 대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봐야겠지요. 저는 그정도 '선'에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P.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이르판 칸'은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확실히 각인을 시켜주는 느낌이네요. 두시간 동안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기 보다는 '이르판 칸'이 진솔하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푸욱 빠져서 듣고 나온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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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3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