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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BD] 라이프 오브 파이, 호빗, 007 스카이폴, 주먹왕 랄프

 

 

라이프 오브 파이 : 2D+3D 블루레이 스틸북

 

국내 출시 블루레이 타이틀로서는 드물게 자석형식의 렌티큘러를 동봉해서 나온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커버아트 디자인은 3D타이틀에 걸맞게 렌티큘러를 활용해 제법 입체감이 느껴지는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기대했던 타이틀의 3D영상효과는 영화 오프닝에서부터 동물원 곳곳을 훑으면서 인상적인 이미지들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런팅타임동안 전반적으로 확연히 입체감을 느낄만한 부분은 예상했던것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내심 '아바타' 3D타이틀을 뛰어넘을만한 레퍼런스 타이틀이 되길 바랬는데, 거기까진 아닌듯 보이네요.  대신 카메라를 넓게 활용해 자연 경관을 비추는 컷은 원근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3D를 의식해 연출된 장면들도 준수한 수준의 퀄리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에 약간 밋밋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습니다만, 추천드릴만한 3D 블루레이 타이틀이라고 말씀드릴수는 있겠네요.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환상적인 비쥬얼의 향연과 이성,신념에 대한 장대한 메세지를 함축시킨 스펙타클로 '영화'라는 매체가 왜 대중적 예술인지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스크린에서 펼쳐지는 3D 비쥬얼의 신세계와 오락성을 '아바타'가 개척했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러한 기술적인 부분을 탄탄한 원작을 두고 있는 빈틈없는 드라마에 효율적으로 응축한 상당히 영리하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어요. 

 

'이안'감독의 전작 '쿵푸선생','음식남녀'를 통해서, 그리고 실제 '이안'감독에게도 계속 영화감독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 각별한 존재였던 '아버지'에 대한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짧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군요.   그리고... 파이가 들려주는 두개의 이야기로 인해 어느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많은 설전이 오가는 것을 보았는데, 뱅골호랑이 '리차드 파커'는 파이가 꾸며낸 허구의 대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화질 ★★★★★ / 3D ★★★★☆ / 음질 ★★★★★

 

 

 

 

 

 

 

호빗 : 2D+3D 블루레이 스틸북

 

중후한 포스가 느껴지는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님의 커버아트가 아주 멋진 '호빗' 2D, 3D 합본 블루레이 스틸북입니다.   스틸북 디자인은 수준급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만, 국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각종 스크래치 및 도장 벗겨짐 문제로 콜렉터들에게 적잖이 실망감을 준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제가 구입한 스틸북 역시 커버 전면에 스크래치와 케이스 상단에 도장이 살짝 벗겨진 부분이 보이더군요 ㅠ.ㅠ)


최근 스틸북 열기로 침체되어 있던 국내 블루레이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분위기이기는 합니다만,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에 비해 보관성이 까다로운 스틸북 특성을 잘 감안하여 유통과정을 좀 더 세심하게 체크해서 출시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호빗' 블루레이 타이틀의 영상,사운드 퀄리티는 역시 최신작 레퍼런스 타이틀답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당 48프레임 방식의 HFR 3D로 개봉했던 '호빗'은 국내관객들에게도 기존 24프레임 영상에 비해 더욱 매끄럽고 실감난다는 호평과 영화를 보는것 같지 않을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혹평으로 나뉘었는데, 개인적으로 3D영상의 경우는 HFR 방식이 더욱 효율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2D영상의 영화를 48~60프레임으로 보면, 드라마나 홈비디오를 보든 듯한 인상이라 영화의 깊이감이 없어보여 저 역시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3D영상은 프레임수가 높을수록 화면떨림이 거의 없어 더 깔끔해 보이고 실감나는 느낌이더군요. 아무튼 이 부분은 취향이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기에 어떤 방식이 우수하다고 이야기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호빗'의 월드와이드 성적이 어느정도 선에서 마무리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의 흥행성적은 좋지 못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짧은 프리퀄격 원작소설을 너무 길게 늘어트린 런닝타임이 가장 큰 문제였지않나 싶은데...들리는 이야기로는 확장판까지 나온다고하니 과연 어떤 장면을 더 추가시키려고 하는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솔직히 세시간 가까이 되는 지금의 편집본도 너무 루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

 

화질 ★★★★★ / 3D ★★★☆ / 음질 ★★★★★

 

 

 

 

 

 

 

007 스카이폴 : 블루레이 스틸북

 

'007 스카이폴'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틸북 재질에 최적화되어 디자인된 무게감있는 커버아트가 오리지널 포스터 못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제작되었습니다. AV적인 퀄리티로는 일부장면에서 미세하게 보이는 디지털노이즈가 있긴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 DTS-HD MA 5.1 멀티사운드 역시 자동차 추격신 및 각종 액션 장면에서 확실한 효과음을 뿜어주고 있습니다.  

 

영화 감상평을 짧게 적어보자면, 개인적으로 시대에 걸맞는 리부트로 인식되었던 '카지노 로얄'급과 견줄만한 타협적인 연출력을 원했는데 '샘 멘더스'감독은 그보다는 다른 시선으로 더 큰 욕심을 부린듯한 느낌입니다. 심도있고 감성적인 드라마연출과 과거로의 복귀에 집중하는 모습이 솔직히 좀 애매한 느낌인데, 경쟁작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환점을 위한 선택이였다면 다음편의 판도에 좀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숨막히는 오프닝 시퀀스와 실루엣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상적인 비쥬얼, 그리고 제임스본드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시컬한 마무리 장식은 아주 근사했어요^^ 

 

화질 ★★★★☆ / 음질 ★★★★★

 

 

 

 

 

 

 

 

주먹왕 랄프 : 2D+3D 블루레이

 

2D, 3D 합본팩으로 구입한 '주먹왕 랄프' 블루레이 타이틀입니다.  타이틀 로고에 형압이 들어간 아웃케이스는 고급스러운 재질과 마감상태가 마음에 들었는데, 커버아트 안쪽면이 칼라로 인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블루케이스에 담겨져 나왔길래 엘리트 클리어케이스로 교체해 주었더니 한결 보기 좋아졌네요^^  제작사 측에서도 커버아트 안쪽면에 칼라로 인쇄가 되는 경우라면 클리어케이스를 적극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실사 3D영화보다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던 3D영상은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돌출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비롯하여 화면 안쪽의 깊이감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는 탁월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화질에 있어서는 티끌만한 단점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완전무결한 영상이였기에 제작진이 꼼꼼하게 신경쓴 디테일을 세세하게 확인하는 재미도 괜찮았어요^^

 

 

 

 

작년에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와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었는데, 두편을 모두 감상한 후에 느끼게 된것이 '디즈니의 부활'과 '픽사의 정체'였습니다.  서서히 저물어가던 2D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인해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것만 같았던 디즈니가 3D애니메이션 '라푼젤'을 기점으로 다시 기사회생하는듯 하더니, 기어코 평단의 호응과 대중적인 흥행을 이루어낸 '주먹왕 랄프'로 확실히 부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디즈니 로고와 함께 픽사 로고를 같이 붙여도 될 정도로 매끈하게 잘 빠진 스토리텔링, 그리고 소싯적에 오락실을 즐겨 다니셨을 분들께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의 센스넘치는 활용 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작품이였어요.  더군다나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던 주인공 랄프의 '정준하' 더빙도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아서 전문성우 못지 않을정도의 몰입감도 선사해 주었습니다^^   


화질 ★★★★★ / 3D ★★★☆ / 음질 ★★★★★

 

 

 

 

 

 

 

 

선물로 받은 각종 피규어 아이템

 

예전에 아들녀석의 공룡 종이접기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그걸 보고 기억하셨던 '큐리오'님께서 이런 메세지를 보내셨습니다.   "아드님이 공룡을 좋아하시는거 같아 집에 먼지만 쌓여가는 공룡하나 있는데 괜찮으시면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저야 당연히 공룡 장난감(?) 한마리 보내주시는줄 알고 부담없이 고맙게 받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추후 사무실로 온 택배박스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택배박스 크기가 너무 크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공룡을 보내셨는지 궁금해하며 박스를 개봉했는데....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즈굴'의 '펠비스트'를 비롯해, 상당한 디테일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피규어, 그리고 스타워즈 각종 피규어 아이템을 큰박스에 빼곡히 담아 보내셨더군요 ^^;;  위의 사진은 선물받은 피규어를 기념하기 위해 제가 소장중인 해당 영화 타이틀과 같이 찍어본 겁니다. (제법 잘 어울리죠? ㅎ)  그 밖에 사진에 다 찍지는 못했지만 '트론' 피규어와 '어벤져스' 포토카드, 그리고 엘리트 2P 클리어케이스도 여러장 쌓아서 넣어주셨습니다.

 

 

 

 

사무실로 배송 온 큼지막한 택배박스를 그대로 집으로 들고가 아들녀석 앞에서 개봉해 줬더니 아주 눈이 돌아가더군요 ^^;;  조립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펠비스트'도 금새 맞춰서 가지고 놀고 이것저것 만져보며 한참을 즐거워 하길래 저 역시 아주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에이리언'피규어와 '프레데터'피규어 등 몇개는 아들녀석이 험하게 가지고 놀다가 망가질것 같아서 조용히 제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블루레이 타이틀과 함께 안전하게(!) 디피를 해놨습니다 ㅋㅋ 

 

직접 한번도 뵙지를 못한 큐리오님이시지만, 같은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멋진 선물을 선뜻 주셔서 그저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보내주신 피규어 아이템들은 잘 관리하고 아끼며 소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꾸벅^^

 

 

 

 


 

아래 슬라이드쇼(↓)를 클릭하시면 스크린샷의 원본사이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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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호빗 : 뜻밖의 여정 (2012)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8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차드 아미티지, 제임스 네스빗, 켄 스탓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뉴질랜드 | 169 분 | 2012-12-13

 


007 스카이폴 (2012)

Skyfall 
7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정보
액션 | 영국, 미국 | 143 분 | 2012-10-26

 


주먹왕 랄프 (2012)

Wreck-It Ralph 
8.7
감독
리치 무어
출연
정준하, 존 C. 라일리, 제인 린치, 잭 맥브레이어, 스테파니 스콧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8 분 |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