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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섯줄

조용필, 세대를 넘어선 가왕의 귀환!


지난 3월달에 이어 4월달 'My Music Chart'를 작성해 봤습니다.  MMC(My Music Chart)는 공신력있는 리서치에서 집계하는 차트가 아니고 철저히 제 취향이 반영된 음악차트로 차트 순위의 반영은 스마트폰, 타블렛PC, 노트북 등으로 감상했던 음악들의 재생횟수 합산 기록을 기반(아이튠즈 기능)으로 작성이 되며, 재생횟수가 같은 곡의 경우 '뮤직뱅크'의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있듯이 저의 개인적인 선호도(-_-)에 의해 순위가 정해집니다.

 

빌보드차트처럼 매주 순위가 바뀌는 업데이트는 제가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당연히(!) 어렵고, 오리콘차트의 월간차트 개념처럼 한달동안 즐겨들었던 곡들을 매월말에 1위에서 20위까지 차트로 구성해 업데이트하며, POP, 가요, OST 스코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당시 열심히 들었던 음악들을 기록하고 차트에 올라온 음악이나 가수에 대한 잡담을 두서없이 적고 있습니다.




 

 

 


조용필 - Bounce / Hello


4월달에 가장 많이 재생한 음악은 무려 10년만에 돌아와 그야말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가왕 '조용필'의 'Bounce'입니다.  'Bounce'는 '조용필'의 정규 19집 'Hello'가 발매되기전에 미리 선공개되었던 곡이였는데, 평론가 및 유명 뮤지션들의 극찬과 더불어 대중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해 세간의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번 앨범의 컨셉이 음악을 통한 세대간의 소통, 즉 '유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조용필'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함께 세련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간결한 멜로디 라인으로 구성된 'Bounce'야말로 이러한 '유대'라는 주제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Bounce'를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은 '오~! 노래 괜찮은데~!!' 수준을 훨씬 넘어서서 '전율'과 '감격'이 온몸을 휘감더군요.

 

제가 태어나기전부터 가요계에 데뷔하셨던 '조용필'형님(?)은 아주 오랜기간동안 음악에 대한 진취적인 실험과 훌륭한 결과물을 수없이 만들어오시긴 했지만, 환갑을 넘어버린 시기에서 이루어진 이번의 컴백은 확실히 '관록있는 음악' 그 이상을 넘어서는 '컬쳐쇼크'였습니다~!! +_+

 



 


동명 타이틀곡 'Hello'는 선공개 된 'Bounce'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비해 좀 더 헤비하고 빠른 템포의 기타연주와 드럼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피쳐링으로 참여한 '버벌진트'의 랩파트가 곡에 완전히 스며들지 못한것 같아 약간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후크송 이상으로 중독적인 후렴구와 트렌디한 이펙트의 활용, 그리고 전반적으로 경쾌하게 흐르는 록사운드가 일품인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빠른 음악 분위기에 맞추어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과 현란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상당히 감각적이고 판타스틱한 영상을 만들어낸 'Hello' 뮤직비디오는 비쥬얼 아티스트 '룸펜스'가 '조용필'형님께 '니 마음대로 해봐라'라는 말씀을 듣고 부담없이 연출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중견가수 '신승훈'씨가 이런 말을 했다죠. "우린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중견급 가수들의 생각을 한방에 종식시켰다! 이제 나이 먹었다고, 시장이 안 좋다고 탓할 핑계 거리가 없어졌다!"... 가히 '조용필'을 가르켜 '영원한 클래스', '현존하는 레젼드'라는 말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대를 넘어선 가왕의 귀환'은 2013년 4월 가요계를 후끈하게 달군 최대의 이슈였어요^^ 

 

 





 


싸이 - Gentleman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이말만큼 '싸이'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요?   그저 국내용으로 기획되었던 '강남스타일'의 예상치 못한 전지구적(!) 인기몰이로 순식간에 월드스타가 되어버린 '싸이'에게 후속곡 제작은 분명히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동반된 작업이였을 겁니다. 

 

그러한 압박감 속에서 발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을 공동작곡했던 '유건형'과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만든 곡으로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코드와 몇번 듣다보면 세뇌가 되어버리는 중독성 강한 HOOK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입니다.

 

강약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비트의 구성까지 '강남스타일'과 매우 유사한 전개방식으로 만들어서인지 '강남스타일 part.2라고 불러야 적합한 음악'이라는 '빌보드'의 혹평까지 듣기도 했습니다만, 낯설고 모험적인 도전보다는 오히려 돌직구로 세계인들에게 '싸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인식시키기 위한 노선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싸이의 음악을 세계에 소개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헌을 하였던 뮤직비디오는 전작보다 더욱 과감해진 섹시코드와 유머러스함이 더해졌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서 메인안무로 쓰여 큰 히트를 기록했던 '시건방춤'을 싸이의 악동적이고 코믹한 이미지에 맞추어 재해석을 하였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의 뮤직비디오 캐스팅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지 않나 싶은데, '가인'만큼 '시건방춤'을 비쥬얼적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가인'의 매력적인 모습도 상당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것 같더군요. (빌보드 기사에서도 '가인'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시점에서 '싸이'의 '젠틀맨'이 빌보드 싱글차트 5위까지 올라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내심 '바우어'의 'Harlem Shake'때처럼 유투브 조회수 버프로 1위까지 한번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아쉽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아이튠즈 순위가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폭락하고 있고, 미국내 유투브 조회수도 '젠틀맨' 발표 직후 초반과 같은 드랍율은 없어서 다음주는 거의 하락이 예상되기에 이정도 선에서 만족해야 할 듯 싶네요.

 

현재 빌보드 TOP 10 상황을 살펴보면 '핑크'가 2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가 2위,3위를 꿰차고 있어서 어찌보면 '마룬5'와 정상자리를 놓고 경쟁구도를 폈쳤을때보다도 더 험난해 보입니다.   '싸이'가 미국 프로모션을 돌고 나서 얼마나 더 순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빌보드 정상은 역시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래도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우리 가요'가 TOP 5안에 드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무려 두차례나 세웠으니 가요사에 있어서는 이것만으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듯 싶습니다^^







 

 


Pink - Just Give Me a Reason (feat. Nate Ruess)


빈틈없는 가창력과 파격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예쁜 예명과는 달리 다소 거칠고 악동스러운 면모까지 갖추고 있는 아티스트 '핑크'가 발라드 넘버 'Just Give Me a Reason'을 싱글로 내놓고 다시 한번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Just Give Me a Reason'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여섯번째 정규앨범 'The Truth About Love'에서 'Blow Me', 'Try'에 이어 세번째 싱글커트된 곡으로 인디 팝 밴드 '펀'(Fun)의 보컬리스트 '네이트 루스'와 함께 부른 듀엣곡입니다.  

 

헤어진 연인과 상처를 보듬고 다시 시작하자는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이 곡은 '핑크'의 파워풀하고 허스키한 보컬과 '네이트 루스'의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음색의 조화가 무척 인상적인데,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많은 팝송인지라 앞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같은 심야 음악프로그램에서도 국내가수들에게 듀엣곡으로 많이 애창될것 같기도 하더군요.  

 

제가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앞으로 '싸이'가 '젠틀맨'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곡을 넘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워낙에 멜로디 라인 자체가 유려한 팝음악인데다가, 차트에 올라온지 10주가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음원성적과 방송횟수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곡이기에 쉽게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올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Classic(마츠 다카코) - 비의 기적 (4월이야기 OST)


1998년에 제작되었던 영화'4월이야기'는 '이와이 슌지'감독의 '러브레터'에서 받았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 위해 선택하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였을텐데, 러프하게 스케치하듯 흘러가는 영상과 한시간을 조금 넘는 짧은 상영시간에 적잖이 당황하셨던 분들도 많으셨을겁니다.   저 역시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영상작가로 통하는 '이와이 슌지'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했던 부분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마무리 되어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었거든요.

 

영화는 아쉽게 느껴졌지만, 주연을 맡았던 '마츠 다카코'의 청순한 매력에 흠뻑 빠져서 결국 DVD까지 구입하여 반복감상을 하다보니, 풋풋한 첫사랑을 소중히 간직하고 용기내어 행동하는 주인공의 순수한 감정에도 서서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년 4월만 되면 다시 보고 싶어 지는 작품까지 되어버렸고, 올해 4월에도 오랫만에 감상을 했네요.  최근에 '러브레터'의 재개봉에 탄력을 받았는지 '4월이야기'도 계절에 맞추어 극장에 걸렸더군요^^

 


 


4월이야기의 OST는 국내에서 2000년 4월에 '四月의 피아노'라는 앨범명으로 발매되었는데, '이와이 슌지'감독이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주연인 '마츠 다카코'가 영화의 스코어로 사용된 피아노 연주를 직접 진행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 OST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발매판에는 수록되었던 '마츠 다카코'의 노래는 국내버전에서 누락된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을 순서대로 감상하다 보면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이 뮤직비디오처럼 떠오르는데, 특히 후반에 실려있는 12번 트랙 '비의 기적'은 주인공 '우즈키'가 그토록 기다리던 첫사랑 선배와의 인연을 희망적인 메세지로 연출할때 흐르던 음악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조만간 국내에서 극장 상영이 마무리되면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서 DVD 타이틀보다 월등히 우수해진 퀄리티로 '이와이 슌지'감독의 영상미학과 리즈 시절 '마츠 다카코'의 청순미에 다시 한번 빠져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용필 - 'Hello' 뮤직비디오(↓) 

싸이 - '젠틀맨' 뮤직비디오(↓)

싸이 - '젠틀맨' NBC투데이쇼 라이브(↓) 

Pink - 'Just Give Me a Reason' 뮤직비디오(↓)

Classic(마츠 다카코) - 'April Front'(↓)

 

 

 

 

 

 

 


Hello

아티스트
조용필
앨범명
Hello
발매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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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man

아티스트
싸이
앨범명
Gentleman
발매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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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ist

아티스트
Macklemore & Ryan Lewis
타이틀곡
Thrift Shop
발매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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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하는 이별 (아이리스ⅡKBS2 수목드라마)

아티스트
아미
타이틀곡
매일하는 이별
발매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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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는 중

아티스트
다비치
앨범명
녹는 중
발매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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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피아노/ 4월 이야기

아티스트
더 클래식
타이틀곡
-
발매
2000.06.08


Rose

아티스트
이하이
앨범명
First Love
발매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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