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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섯줄

다프트 펑크와 주니엘로 즐거움을 만끽하다^^

 


지난 4월달에 이어 5월달 'My Music Chart'를 작성해 봤습니다.  MMC(My Music Chart)는 공신력있는 리서치에서 집계하는 차트가 아니고 철저히 제 취향이 반영된 음악차트로 차트 순위의 반영은 스마트폰, 타블렛PC, 노트북 등으로 감상했던 음악들의 재생횟수 합산 기록을 기반(아이튠즈 기능)으로 작성이 되며, 재생횟수가 같은 곡의 경우 '뮤직뱅크'의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있듯이 저의 개인적인 선호도(-_-)에 의해 순위가 정해집니다.

 

빌보드차트처럼 매주 순위가 바뀌는 업데이트는 제가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당연히(!) 어렵고, 오리콘차트의 월간차트 개념처럼 한달동안 즐겨들었던 곡들을 매월말에 1위에서 20위까지 차트로 구성해 업데이트하며, POP, 가요, OST 스코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당시 열심히 들었던 음악들을 기록하고 차트에 올라온 음악이나 가수에 대한 잡담을 두서없이 적고 있습니다.

 

 



 

 


주니엘 - 귀여운 남자


5월 한달간 가장 많이 재생한 음악은 '주니엘'의 '귀여운 남자'입니다.  한국의 '위대한 탄생'격인 일본의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이로 슈퍼노바'에서 2010년에 천여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그랑프리를 차지하여 주목을 받았던 '주니엘'은 일본에서 인디음반 및 메이저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키워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지난해 6월 세곡의 자작곡을 포함한 미니앨범 'My First June'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illa illa'로 본격적인 국내활동을 시작, 11월에 두번째 미니앨범 '1 & 1'을 거쳐 올해 4월 세번째 미니앨범 'Fall in L'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Fall in L'에 수록된 타이틀곡 '귀여운 남자'는 그동안 '주니엘'이 국내에서 선보인 타이틀곡 'illa illa'나 '나쁜 사람'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피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한껏 강조하였는데, 도입부부터 이어지는 매력적인 기타리프와 업템포의 팝적인 멜로디, 그리고 귀엽고 깜찍한 안무까지 가미해 많은 팬들을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기타를 매고 다소 무거운 음악으로 데뷔를 했던 '아이유'의 인기 노선을 벤치마킹하는 듯한 인상도 보입니다만, 가요데뷔 후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안무(...라고 하기엔 애교수준의 율동이지만^^;;)까지 동원하며 이미지 전환을 꾀했음에도 끝까지 기타를 놓지않고 연주하는 모습은 여전히 아이돌 댄스음악 중심으로 편향된 국내가요계에 확실한 자기색깔을 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영리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Daft Punk - Get Lucky


일렉트로닉 뮤직의 상징, '다프트 펑크'가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컴백했습니다.  2005년 3집 'Human After All'을 발표한지 무려 8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나온 대작앨범 'Random Access Memories'가 발매되자마자 전세계를 강타하며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들의 네 번째 정규앨범 Random Access Memories는 폭발적인 다운로드 및 앨범판매로 유럽차트를 완벽하게 휩쓸고, 현재 미국에서도 한주동안 33만 9천장이나 판매되면서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진입한 'Get Lucky'는 이번 앨범에서 첫 싱글커트된 곡으로 피쳐링을 맡은 '퍼렐 윌리엄스'의 매력적이고 섹시한 보컬스타일과 상당히 펑키하고 그루브한 사운드와의 조합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번 '다프트 펑크'의 전반적인 앨범 컨셉을 보면, 신디사이저의 전자음과 갖가지 이펙트의 활용으로 디지털화 되어가는 최근의 일렉트로닉 트렌드를 완전히 역행하여 어쿠스틱하고 절제된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바로 'Get Lucky'가 그러한 탈장르적인 컨셉에 해당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Get Lucky'와 함께 '닐 로져스'(Nile Rodgers)의 기타연주와 '다프트 펑크' 특유의 보코더가 귀에 쏙쏙 박히는  'Give Life Back To Music', 그리고 '토드 에드워즈'(Todd Edwards)가 참여한 팝 트랙 'Fragments of Time'도 한달동안 즐겨들었던 곡으로 이번달 MMC에 랭크되었습니다.  유려한 스타일의 디지털 사운드와 아날로그적 감성과 추억을 섞어 만든 진보적인 걸작앨범 Random Access Memories는 올해말에 거론될 음악평론가들의 명반리스트에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나인뮤지스 - WILD


올해 초 발표한 싱글 'DOLLS'로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9인조 여성그룹 '나인뮤지스'가 새로운 미니앨범 'WILD'를 들고 좀 더 과감해진 스타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나인뮤지스의 히트곡 'TICKET'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이사강'감독이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다시 한번 맡았는데, 멤버들의 관능적인 이미지로 나열한 티져 영상 때부터 호기심을 증폭시키더니, 결국 뮤직비디오 본편 역시 예상했던데로 DOLLS에 비해 성적인 코드와 섹스어필이 극도로 강조된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대부분 흑백처리된 그레이톤의 영상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로 상징적인 포인트를 준 '나인뮤지스' 멤버들의 섹시하면서도  건강미 넘치는 매력이 상당히 돋보였으며, 특히 최근 활동하고 있는 여타 걸그룹들에게서 느끼기 힘들었던 '나인뮤지스' 특유의 파워풀한 카리스마도 확실하게 분출시켜 비쥬얼적으로 압도적인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DOLLS'를 작곡한 한재호 , 김승수 콤비가 이번 'WILD'에서도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의기투합해 곡을 완성시켰는데요.  두번만 들어도 딱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라인의 익숙한 전개는 대중가요로서 강점으로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로 인해 오히려 'DOLLS'보다 좀 더 진득히 듣지못하고 빨리 질려버릴수 있는 단점도 노출되는것 같다는 생각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발표당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던 곡이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하락세를 나타내어 그녀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지난해 초에 발표한 'NEWS'부터 이어진 음악스타일이 눈에 띄는 확연한 변화없이 다소 획일적인 수준의 곡들로 계속 채워지고 있는 느낌인지라, 다음에 발표할 곡은 나인뮤지스만이 가진 기존의 카리스마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확실히 달라진 음악스타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Macklemore & Ryan Lewis - Can't Hold Us


최근 빌보드차트에서 가장 '핫' 한 스타를 꼽으라면 역시 힙합 듀오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재치 넘치는 가사와 매끄러운 라임, 유쾌한 뮤직비디오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Thrift Shop' 이후 후속곡으로 발표된 싱글 'Can't Hold Us'마저도 오랫동안 빌보드 정상을 차지할 것 같았던 '핑크'의 'Just Give Me a Reason'을 끌어내리고 빌보드 1위에 오르면서 또다시 메인차트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Can't Hold Us'는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첫번째 메이저 정규앨범 'The Heist'에 수록된 곡으로 레게풍으로 이루어진 흥겨운 리듬과 빠른 템포의 강렬한 비트,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속도감있게 쏟아지는 맥클모어의 랩핑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근사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힙합 넘버입니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R&B 보컬리스트 '레이 달튼'(Ray Dalton)의 구수한(?) 노래로 완성된 Hook부분과 'all my people say!'를 외치며 다함께 합창하는 후렴구가 중독성있게 들릴 정도로 서너번 감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들썩거리며 빠져들게 되는데, 무더위가 코앞으로 부쩍 다가온 요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댄서블한 힙합 뮤직으로 이곡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헬로비너스 - 차 마실래?


두장의 미니앨범 'VENUS'와 '오늘 뭐해?'를 지난해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던 6인조 신예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미니앨범 '차 마실래?'를 들고 컴백했습니다.  세번째 미니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차 마실래?'는 '에일리', '오렌지캬라멜'의 히트곡을 양산해 낸 프로듀서 '이기', '용배'의 작품으로 '헬로비너스' 멤버들의 상큼하고 러블리한 보컬 스타일과 가볍고 경쾌한 멜로디 라인이 잘 어울리는 팝 댄스곡입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작 클래식 '캐논 변주곡'을 샘플링으로 삽입하여 극적인 세련미와 익숙함을 더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밝고 희망적인 노래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져 한결 더 듣기 편한 느낌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헬로비너스' 멤버들의 사랑에 대한 소녀적인 고민과 설레임을 컬러풀한 비쥬얼로 연출시킨 하이틴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의외로 노래 가사는 과감함을 넘어서 말랑말랑한 러블리송 계열로만 보자면 거의 '반전(-_-)'수준이라 할 만 한데, 이러한 작사는 아무래도 남성들의 성적인 판타지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한 기획사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앨리스, 유아라, 유영, 윤조, 라임, 나라로 구성된 멤버 각자의 매력도 충분히 좋아 보이고, 팬덤층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걸그룹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주니엘 - '귀여운 남자' 뮤직비디오(↓) 

Daft Punk - 'Get Lucky' 뮤직비디오(↓) 

나인뮤지스 - 'WILD' 뮤직비디오(↓) 

Macklemore & Ryan Lewis - 'Can't Hold Us' 뮤직비디오(↓) 

헬로비너스 - '차 마실래?' 뮤직비디오(↓) 

 




그럼, 다음달 말에 '6월 뮤직차트'가 작성되길 제 스스로 기원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귀여운 남자

아티스트
주니엘
앨범명
Fall in L
발매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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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Hold Us

아티스트
Macklemore & Ryan Lewis
앨범명
The Heist
발매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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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Access Memories

아티스트
Daft Punk
타이틀곡
Give Life Back To Music
발매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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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Wild)

아티스트
나인뮤지스
앨범명
Wild
발매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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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실래?

아티스트
헬로비너스
앨범명
차 마실래?
발매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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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아티스트
윤하
앨범명
Just Listen
발매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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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International Ver.)

아티스트
Taylor Swift
타이틀곡
22
발매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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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아티스트
조용필
타이틀곡
Hello
발매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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