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평2016.05.07 06:30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2008년에 개봉했던 ‘아이언맨’을 기점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세계관이 마블 원작 코믹스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그동안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히어로 무비’장르를 일부 매니아의 전유물을 넘어선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로 탈바꿈 시킨지도 어느덧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이언맨'이 국내에도 영화를 통해 서서히 인지도를 올리기 시작했던 무렵, 그당시 '스파이더맨,''헐크' 정도나 알고 있었던 저에게도 마블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캐릭터인 '아이언맨'과 함께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이 모든 히어로가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어벤져스'라는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작품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한 방편으로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뒤늦게 찾아보았던 기억도 나네요.


눈부신 히어로 액션보다는 남녀 주인공인 '스티브 로저스'와 '페기 카터'의 애잔한 러브스토리가 더 인상적이였던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감상한 이후에도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으나, '루소 형제'(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년작)에서는 히어로무비에서 처음 접해본 날카로운 타격감이 살아있는 리얼 액션 시퀀스, 그리고 리듬감 넘치는 역동적인 연출로 여타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 된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 '시빌 워'에서는 전편인 ‘윈터솔져’와 같이 시종일관 무게감 있는 연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유쾌한 캐릭터인 ‘앤트맨'과 ‘스파이더맨'이 합류하면서 양념같은 유머도 대폭 추가되었고, MCU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블랙팬서' 역시 매우 인상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지만, 낭비되는 캐릭터가 없이 메인이 되는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융화되어 있고, 히어로별 능력치를 액션 연출의 극대화로 이어지도록 적절하게 배치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캡틴과 아이언맨, 두 진영간의 이념대립은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울 정도로 각자의 개연성을 부여하였고, 그 결과 마블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뇌리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더 큰 생명력을 얻은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 실망감을 나타내는 의견 중 유독 캡틴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들이 자주 보이는데, 최소한 캡틴의 신념은 1편 '퍼스트 어벤져' 때 부터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판단이 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한결같이 늘 그렇게 해 왔던 캐릭터라는 것이죠. (바꿔말하면 잘못된 일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것... 이런 신념은 극초반 토니와의 대화에서도 언급됩니다.) 그저 친구만을 감싸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그동안 쌓아왔던 정체성을 무너트렸다거나, 변질되었다는 이야기는 1편 '퍼스트 어벤져'와 2편 '윈터솔져'를 거쳐 충분히 설명이 되었던 '스티브 로저스'라는 캐릭터에 대해 완벽하게 '오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티브 로저스'의 절친이었던 '버키'(윈터솔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인무기로 히드라에 의해 이용만 당했을 뿐이였죠. 말 그대로 '도구'로만 사용 되었던 겁니다. 캡틴은 버키의 그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아이언맨이 버키를 살해하는 광경을 지켜볼 수 없었던거죠. 아이언맨이 그저 복수만을 위해 버키를 살해하는 순간, 아이언맨 역시 또 다른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고, 어벤져스가 다시 뭉칠수 있는 여지를 완벽하게 차단시켜버리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캡틴은 비록 최선의 방법은 아니였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던 것인데, 이 부분에서 그저 이기적인 행동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루소 형제'감독은 마블이 어째서 추후 제작될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Part 1 & 2' 대형 프로젝트를 자신들에게 넘겨주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번 작품 '시빌워'를 통해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출력'으로 입증해 냈습니다. 왜 마블이 '루소 형제' 감독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의 장기적인 플랜을 계획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 것이죠!



P.S

모두들 극찬하시는 공항액션신은 대형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아이맥스 3D'로 감상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 시퀀스만으로도 아이맥스 티켓에 지불한 금액이 아깝지 않았어요!  쿠키영상은 영화 본편이 끝나면 엔딩크레딧 초반에 한번, 엔딩크레딧이 모두 지나간 이후에 한번 더 해서 총 2개가 있으며, 후속편에서 진행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니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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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명동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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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화보고, 다음에 어벤저스3보는 사람은 2와 이야기가 딱 안 이어져서 헷갈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개봉명은 분명히 어벤저스3일텐데요...

    2016.05.09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리즈를 모두 섭렵해야하는 단점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를 모두 챙겨보지 않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있을수 있겠네요.

      2016.05.09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3. 상세히 잘 소개되었네요

    전 마블사에서 나오는 영화는 다챙겨보는데
    이번편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담편도 넘 기대되는
    역시 마블입니당
    리뷰가 너무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6.05.09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루소 형제 감독은 영화팬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얻은것 같습니다^^
      부족한 리뷰에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꾸벅^^

      2016.05.09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4. 상후니

    댓글은 처음 남겨보는 것 같습니다~매번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캡틴의 행동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이전 MCU 세계관에서 캡틴에 대한 캐릭터 구축을 무시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관점의 문제로 번져버려서 캡틴의 행동을 이해못하면 영화볼 줄 모르는거냐..하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더라구요.....참 안타까운 현상입니다...ㅠ.ㅠ

    2016.05.10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상훈님^^ 반갑습니다~!! 꾸벅^^ 제 블로그에 처음 댓글은 아니여요 ㅎㅎ 예전에 뮤직차트 관련 리뷰에 댓글 달아주신걸 기억합니다^^

      그나저나 상훈님 말씀대로 캡틴에 쏟아지는 비난이 당황스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ㅠ

      루소형제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논란이 있을수 있을꺼라는 언급도 했다는데... 지금 딱 그런상황이네요.

      2016.05.10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 3D로 볼껄 그랬군요
    요즘 워낙 3D로 본 영화들이 실망이 가득해
    절대 3D로는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공항 액션신을 3D로 봤다면 봉명동안방극장님에 말대로
    더욱 더 멋졌을거 같네요~~~

    2016.05.1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추천하는 관람방식은 일반3D가 아닌 '아이맥스 3D'입니다.
      '아이맥스 3D'로 관람하시면 공항 액션 시퀀스를 위아래 블랙바가 없는 꽉찬 와이드 화면으로 즐길 수 있거든요^^
      3D 자체의 효과는 그다지 특출나게 좋은 장면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2016.05.10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 아하 그렇군요 3D 자체 효과 보다 꽉찬 와이드 화면으로 보는
      재미라 아 다시 보고 싶은데
      벌써 두번이나 봐서
      한번 더 보려니 왠지 용기가 생기지 않네요~~~
      음 용기내서 봉명동안방극장님 추천대로 아이맥스에서
      한번 봐야겠네요

      2016.05.11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이맥스 3D를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니 꼭 챙겨보셔요~!! ^_^

      2016.05.12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6. 비밀댓글입니다

    2016.05.10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7. 영화를 좋아하시는군요'
    정성스런 리뷰 잘 읽었습니다^^

    2016.05.10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kim

    전 호주에 살아서 극장 가는걸 왠만하면 피하는데 봤습니다. 호주 극장 가격도 비싼데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네요. 빨리 블루레이로 나와서 삭제 장면과 스페셜 피쳐 보고 싶습니다.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016.05.10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역시 블루레이 출시되면 바로 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
      호주에서 한글자막도 없이 보셨을텐데... 그래도 재미있게 보셨나 보네요!
      리뷰 읽어주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2016.05.10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9. 다들 공항신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이맥스로 봤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고건 좀 아쉽더라고요.
    결론에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을 남겨놨기에, 다음 시리즈는 어떤 내용으로 다가올지 기대만 높아지네요.
    철학이 가미된 이번 시리즈, 히어로가 많아서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임은 확실한 거 같아요.ㅎㅎ
    스파이더맨과 앤트맨은 신의 한수인 거 같아요.
    그들때문에 그나마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었거든요.

    2016.05.10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스파이더맨은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추후 개봉할 단독 주연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 앤트맨 역시 후속편이 기다려지고요~!! ^_^

      2016.05.10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엔딩크레딧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봐야 겠었요^^

    2016.05.11 0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
      감상하시기전에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와 '어벤져스2'를 복습하시면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꺼예요.

      2016.05.11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6.05.18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6.06.03 17:4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09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잘 읽고 가여~

    2016.06.14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6.06.24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벌써 토요일 오후네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2016.06.25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7.0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 포스팅하고
    석달이 다되가도록 소식이 없어 궁금해 들렀네요.ㅎㅎㅎ

    2016.07.20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혹시 요즘에 많이 바쁘신 것 아니죠?
    좋은 영화 정보 올려주세요^^

    2016.07.23 0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7.02.09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7.03.16 22: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