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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별점평

클로버필드 10번지, 막강한 사운드로 무장한 서스펜스!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2016)     

          


2008년에 개봉했던 J.J. 에이브럼스의 프로젝트  '클로버필드'는 영화의 모든 장면을 통째로 '디지털 핸드 헬드 카메라'로 촬영하여 SF 재난영화 장르에 '페이크 다큐' 형식을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트레일러를 동반한 절묘한 마케팅으로 SF매니아층과 더불어,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호응을 얻으며 제작비의 7배에 해당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생명을 다 한것 같았던 '미션 임파서블', '스타 트렉' 등의 시리즈를 완벽하게 부활시키고,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프랜차이즈 '스타워즈'까지 연출하며 확실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J.J. 에이브럼스는 8년전 의욕적으로 제작했던 '클로버필드' 프로젝트를 그대로 끝내기가 아쉬웠는지, 전작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과 페이크 다큐 형식이 아닌 드라마적 연출방식으로 변형하여 다시 한번 '클로버필드'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번 작품도 역시 J.J. 에이브럼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로 제작을 진행하였는데, 그의 선택을 받은 감독은 SF 단편작 ‘포털: 노 이스케이프’로 알려진 '댄 트라첸버그'라는 헐리우드의 신예감독이였습니다.  전작 '클로버필드' 감독인 ' 맷 리브스'도 당시에는 특별한 필모그라피가 눈에 띄지 않는 감독이였으나,  J.J. 에이브럼스의 지원 및 혐업으로 걸출한 작품을 만들어 낸 전례가 있었기에 메가폰을 잡은 신예 감독에 대한 우려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접할수록(왠만하면 예고편도 보지마시길^^;;) 더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기에 간단하게 이 영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유혈낭자'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사운드 이펙트'로 관객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가둬놓는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심리극을 효과적인 BGM과 사운드 디자인의 탁월한 활용으로 런닝타임내내 긴장감을 풀어 놓지 못하게 만드는 작품이죠.


명배우 ‘존 굿맨’이 맡은 캐릭터는 영화 전반에 걸쳐 역시나 스토리를 완벽하게 장악할 정도로 압도적이였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탄한 부분도 있는데... 무려 11년전, 하이틴 히어로무비 ‘스카이 하이’에서 제 마음을 무척이나 설레이게 했던 그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매력이 아직까지도(!) 충분히 건재하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기도 했네요 ^^  (바꾸어 얘기하면, 헐리우드에 데뷔한지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주연 작품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 배우이기도 합니다 ㅠ.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본 작품은 전작 '클로버필드'의 세계관만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으로, 출연배우도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전작과의 연결성은 거의 전무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굳이 전작을 감상하지 않으셨어도 스토리텔링을 파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혹시라도 편한 자세로 '클로버필드 10번지'를 감상하실 안일한(?) 생각은 애초에 접으시는게 좋구요^^;; 다음주 수요일부터 시작될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의 국내 박스오피스 대형공습이 시작되면, 멀티플렉스 개봉관을 거의 다 뺏길것으로 예상이 되니, 스릴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심장이 요동치는 공포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챙겨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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