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리스
Clueless (1995)
빌보드차트에서 한곡으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지만, 그 뒤에 히트곡이 나오질 못해 사라진 가수들이 많죠. 그런 경우를 ‘원히트 원더’(one-hit wonder)라고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영화판의 ‘원히트 원더’가 아니였나 싶네요.
눈부신 스타일이 발산된 매력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환호를 받았던 <클루리스>이후 계속되는 작품선정 및 체중조절 실패로 잊혀져갔던 여배우. 특히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굴욕이라 할 수 있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으로 낙점찍힌 <배트맨 & 로빈>에서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그녀 자신에게도 절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을 겁니다.
충분히 헐리우드 메인메이커로 명성을 떨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진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잊혀진 배우. 그래서 그런지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클루리스>에는 더 많은 애착이 갑니다. 파라마운트 100주년 기념타이틀로 출시된 ‘클루리스’블루레이는 이미 DVD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좀 더 원본필름에 가까운 HD영상으로 다시 감상을 하고 싶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클루리스>는 '제인 오스틴'의 18세기 소설 <엠마>를 현대적으로 각색해서 제작한 영화였는데, 호의적인 평론과 더불어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해서 이 작품으로 당시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떠올랐었죠^^ 이 영화 이후로 저도 '알리시아 실버스톤'에 푸~~욱 빠져서 각종 잡지 스크랩 및 DVD도 콜렉팅하는 열의를 보였었는데.... <배트맨 앤 로빈>에서의 너무도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얼마나 아쉬웠었는지 모릅니다...ㅠ.ㅠ*
아무튼, 그녀의 리즈시절이였던 <클루리스>를 블루레이로 소장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오랫만에 다소 설레이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네요...^^;;
파라마운트 100주년 기념 타이틀답게 리마스터링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서 영화 연식에 비해 화질도 상당한 수준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스크린샷을 찍다보니 몇몇군데서 필름 스크래치로 보이는 컷도 목격되긴 했었습니다만...감상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였네요 ^^
북미판 블루레이타이틀이라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국내 정식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파라만운트 100주년 기념타이틀답게 예쁜 아웃케이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PC로 자막파일 돌려서 감상하실 수 있는 환경만 갖추고 있으시다면, 충분히 추천드릴만한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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