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레이

[BD] 프로메테우스 리뷰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스틸북 (2D + 3D)


화면비 2.40:1 (1080P HD 와이드스크린) / 오디오 DTS-HD MA 7.1
런닝타임 123분 / 한국어,영어 자막 / 영화제작년도 2012년

 

Special Feature
감독 겸 제작자 리들리 스콧의 음성 해설 / 각본가, 제작자 음성 해설
삭제 및 또다른 장면 / 분노한 신들: '프로메테우스' 제작 과정
HBO 퍼스트 룩 - 프로메테우스 / 각종 아트갤러리 / 예고편 등

 

 

Blu-ray Review

DVD, 블루레이를 수집하면서 같은 타이틀을 2,3장씩 구매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만...그러다보니 최근 스틸북 구매가 잦아지면서 한장씩 주문하는게 은근히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유감스럽게 손상된 제품을 배송받게되면, 재고의 부족으로 환불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프로메테우스 스틸북도 배송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 않았었는데... 다행히도 양품으로 받게되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정말 즐기자고 하는 취미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이것도 참 아이러니합니다..-_-

 

블루레이 스틸북 프리오더시 한정수량으로 증정이 되었던 특전 '미니아트북'(!)이라기보다는 그냥 '북클렛'(-_-)에 가까운 인쇄물도 몇 컷 찍어봤습니다. 최소한 아트북의 형태로 광고를 하고 프리오더를 받았으면, 50~60페이지 정도의 무선제본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고작 몇페이지의 사진을 묶어서 호치케스 중철로 마무리 지어놓고 '미니 아트북'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뭔가 좀 민망스럽고, 왠지 국내출시사의 홍보수단에 낚인 기분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영화 이야기를 짧게 해보자면...          


몇몇 등장인물들의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들과 정해진 런닝타임 활용 부족으로 인해 뚝뚝 끊어지는 편집이 간간히 노출된 점이 아쉽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경이로울 정도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그로테스크의 절정을 이루는 미술적인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해야할 가치가 있는 SF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합니다.

 
1979년작 '에이리언'에서 'H.R.기거'가 창조해낸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웠던 독특한 분위기를 발전된 테크놀로지와 함께 다시 한번 흠뻑 느끼는 경험만큼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애초에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부활을 목표로 프리퀄 제작을 시작했던 작품이였지만, 에이리언과 관련된 설정들은 하나의 작은 소스로 두고, 인류의 기원과 믿음에 대한 거대한 메세지로 확장시켜 많은 이야기 거리와 논란들을 이끌어낸 점도 이 영화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로 다시 감상을 하니, 특히 오프닝씬에서 'Marc Streitenfeld'의 메인 스코어 'Life'가 장엄하게 흐르면서 진행되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영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상깊은 감동을 느끼게 만들어 주더군요^^   꽉차는 사이즈의 고해상도 아이맥스 화면비율이면 더 좋았겠지만, 충분히 그에 버금가는 디테일한 비쥬얼이 최근에 감상한 그 어떤 블루레이 타이틀보다도 단연 돋보이는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급 화질'이였습니다.

 

3D 타이틀의 경우 눈에 띄는 돌출감은 크게 없었지만, 기괴한 분위기의 세트적인 특성을 잘 살린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깊이감은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느껴졌습니다. 3D 영상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데이빗의 엔지니어 우주선 조종석을 다루는 컷은 확실히 눈이 호강할 정도로 감탄스럽고 아름다우며 화려한 그래픽의 향연이였네요^^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타이틀을 적극 추천하고픈 이유는 다양한 써플먼트의 충실한 한글화를 들 수 있겠는데, 특히 상당한 분량의 삭제장면을 HD영상으로 수록한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상영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쉽게 편집된 아까운 장면들도 많이 보여서 추후 디렉터스컷으로 본편에 삽입되었으면 싶은 컷들도 다수 존재하더군요.

 

여러 삭제장면 중 정말 빠지길 잘했다는 챕터와, 빠져서 너무 아쉬운 챕터를 뽑아봤는데...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된 삭제장면 1

데이빗이 피터 웨이랜드 회장을 모시고 와서 엔지니어와 조우하는 컷의 삭제장면은 극장판에서 편집이 된것이 상당히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영화에서 인간의 창조주로 묘사한 엔지니어에게 부여된 이미지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와 '신비주의'가 작품 전반에 걸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데이빗과 여러 정황에 대해 고대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사족같은 느낌과 함께 그간의 엔지니어 이미지가 상당히 가벼워지는 듯한 인상이였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된 삭제장면 2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엔지니어'와의 사투를 그린 모듈안에서의 마지막 액션씬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까운 컷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의 종반부를 찍고 있는 위의 촬영분은 너무 길어서 루즈하게 진행된다는 이유로 삭제가 되었는데, 액션씬 자체는 스릴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아주 근사한 컷이였습니다.

1979년작 '에이리언'에서 리플리와 에이리언과의 마지막 사투도 오버랩되는 느낌이라 상당히 흥미있게 감상했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 역시 마음에 들어하는 장면이라고 하더군요.

 

삭제장면 이외에도 무려 3시간을 훌쩍 넘겨버리는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와 각종 포스터 및 아트 갤러리,예고편과 프로모션 영상 등...본편 영화 이외의 볼거리도 굉장히 풍성한 타이틀로서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올해의 블루레이 타이틀'로 시상을 하여도 충분히 자격을 갖춘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레이 한정판 스틸북 프리오더를 놓쳐서 홧김(?)에 구입을 포기하신 분들은 일반판이라도 구입을 하셔서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블루레이 타이틀의 높은 가격은 참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완벽한 한글화로 푸짐한 컨텐츠를 담아낸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타이틀만큼은 그정도의 금액을 지불하고서도 소장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타이틀이 되겠습니다 ^^

 

 

아래 슬라이드쇼(↓)를 클릭하시면 블루레이 스크린샷 원본사이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

                    dvdprime.com 포스팅       facebook 포스팅 


 

 

손가락 클릭~ 감사합니다^_^